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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츠]어게인 1992는 가능한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8. 6. 18:00

    롯데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고 2013년 시즌도 이대호, 홍성흔 등의 주력 선수들을 잃었음에도 4위 두산에 3게임 뒤진 5위를 달리며 6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6년간 롯데는 분명히 예전 암흑기와는 다르게 매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탄탄한 전력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정작 최고 목표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992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벌써 21년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니폼만 입는다고 다시 우승할까? 코스프레보다는 실질적인 노력이 먼저


    1984 50 48 2무 승률 0.510 -> 우승

    1992 71 55 0무 승률 0.563 -> 우승

    1995 68 53 5무 승률 0.562 -> 준우승

    1999 75 52 5무 승률 0.620 -> 준우승

     

    2008~2012 5년간 평균 성적

    68.2 60.6 2.8무 승률 0.528

    *3 2, 4 3

    * 0.528의 승률은 팀 역대 승률인 0.459에 많이 앞선 수치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을 못했던 롯데는 매년 어게인 1992를 외치면서 행사를 사직구장에서 펼치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계속해서 표현해 왔다. 그러나 구단은 최근 3년간 전력강화는 고사하고 팀의 주축선수들을 잡지 못하면서 전력을 오히려 퇴보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말만 우승,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데 그래도 말이 나온김에 롯데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1992년과 올 시즌을 한번 비교해보자.

     

    홈런 가뭄에 시달리는 2013년 시즌의 롯데와 마찬가지로(2013년 롯데는 팀홈런 37개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1992년의 롯데도 팀내 최다 홈런타자가 16홈런을 친 김민호였고 두자리수 홈런을 친 선수는 김민호를 포함 3명 밖에 없었다. (박정태 14홈런, 김응국 10홈런)

     

    그렇지만 1992년의 롯데는 부족한 장타력을 2루타 173, 3루타를 55개를 쳐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포는 없었지만 소총으로 득점력을 극대화 한 것이다. 이는 2013년의 롯데의 모습과 닮아 있는데 롯데도 2루타 138개로 리그 2, 3루타는 10개로 리그 5, 도루는 92개로 리그 3위를 달리면서 한방이 아닌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한 득점루트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1992년의 히어로 염종석과 같은 불세출의 에이스가 2013년의 롯데에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1992년과 2013년 롯데는 많이 흡사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물론 흡사한 전력이라고 2013년 롯데가 당장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1992년 롯데가 가졌던 장점을 지금의 롯데가 충실히 재현한다면 그리고 조금씩 업그레이드 한다면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가까운 미래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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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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