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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지의 '이-류'펀치의 대활약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8. 6. 13:39

    <2013년 시즌 성적>

    * 이상열 

    42경기 23이닝 1승 2패 7홀드 3.13 / 볼넷 9 삼진 14 - K/BB 1.55


    * 류택현

    38경기 20이닝 0승 0패 13홀드 4.05 / 볼넷 2 삼진 18 - K/BB 9.0


    두 선수의 2013년 시즌 성적이다. 경기 출장수보다 이닝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두 선수는 팀내에서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서 또 원포인트 릴리프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이른바 '이-류'펀치다.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외에도 두 선수는 비슷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한번 살펴보자.



    먼저 사진만 봐도 약간 영양이 결핍된 듯한 마른 체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이상열은 1977년생, 류택현은 1971년생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은퇴 기자회견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백전 노장들이라는 점, 그리고 두 선수가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주목을 받는 활약을 한 선수들이 아니었다는 점 등이 눈길을 끈다.


    <체격>

    이상열 : 185cm-75kg

    류택현 : 185cm-80kg





    <나이>

    이상열 : 1977년생 37살 프로 16년차 718경기 출장(역대 5위)

    류택현 : 1971년생 43살 프로 19년차 879경기 출장(역대 1위)


    <통산 성적>

    이상열 : 4.37-22승-33패-9세이브-111홀드

    류택현 : 4.45-15승 29패 6세이브 119홀드



    신기하리만치 비슷한 야구인생을 걷고 있는 두 선수는 2013년 시즌 엘지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 찌는 듯한 폭염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수준급의 성적을 거두면서 엘지 불펜을 지키고 있다는 것과 함께 두 선수 합쳐 총 35년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은 젊은 엘지 불펜의 젊은 선수들에게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산교육이 되어 주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기나긴 선수생활 동안 한번도 일류로 평가 받지 못했던 이들이지만 2013년 시즌에 들어서 비로소 주목을 받으며 진정한 일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강한자가 오래 남는 것이 아니라 오래 남는자가 강한 것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 '이-류'펀치의 활약을 계속 주목해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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