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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누가 살아남을까? 벼랑 끝 4강 경쟁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8. 7. 08:13



    8월 6일 열린 4경기에서 2위인 엘지, 4위 두산, 5위 롯데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상위권의 4강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게 되었다. 1위 삼성부터 5위 롯데까지의 경기차는 8.5경기차로 상당히 커 보이지만 실상 순위별 경기 차이는 한번의 맞대결로도 순위가 바뀔 사정권에 있다.


    1-2위 2.5경기차

    2-3위 3경기차

    3-4위 0.5경기차

    4-5위 2.5경기차


    특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엘지는 3~4위권에 5경기 이상 차이를 벌리고 있고 별다른 전력의 이탈 혹은 부진에 빠지지 않고 있어 안정권이라 볼 수 있는 반면 3~5위까지는 불과 3경기 차이로 두산-넥센-롯데의 맞대결에서의 승부가 어떻게 판가름이 나느냐에 순위가 심하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일단 운명의 8월 2째주 첫 단추를 두산과 롯데가 잘 꿰면서 4강 앞으로를 외치고 있는데 과연 기세를 몰고 갈 수 있을까? (SK와 한화의 경기, 엘지와 NC의 경기는 4강 경쟁에서 한발짝 비껴나 있는 상황이다.)


    #1 넥센 VS 두산


    첫 맞대결에서 넥센이 무수히 많은 찬스를 제발로 차버리며 공격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최근 뜨거웠던 김민성이 득점권에서 모두 고개를 숙인 것이 아쉬웠는데(5타수 무안타) 김민성 앞에 만들어진 많은 찬스에서 한번만 살렸더라도 넥센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을 것이다.


    반면 두산은 2회 이택근의 실책을 편승해 빅이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며 경기를 편하게 풀어갔다. 1번 이종욱(솔로홈런)부터 4번 최준석(4타수 2안타 2타점)까지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상위타순의 무서움을 뽐냈다. 다만 하위타순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마무리 정재훈이 불안함을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선발은 넥센의 나이트와 두산의 핸킨스가 예고 되었는데 나이트가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올시즌 두산과의 맞상대에서 3경기 2승 1.86의 짠물 피칭을 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반면 핸킨스는 지난 SK와의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기에 나이트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타선에서는 분위기 좋은 두산의 상위타선을 하위타선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고(8월 6일 경기에서 두산의 5~9번은 단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넥센으로서는 역시 김민성(카스포인트 1,421)의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2 롯데 VS 기아


    화요일 경기 전까지 두 팀간의 경기차는 2경기로 기아로서는 연승으로 5위권까지 뛰어오르려는 기대를 했으나 서전을 내주면서 5위는 커녕 6위 고착화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불펜 야구를 중시하는 선동열 감독이 선발 소사를 일찍 내리는 강수를 둔 것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내주고 만 것인데 이날 패배로 시즌 전체가 어려워지게 생길 정도로 큰 패였다.


    반면 롯데는 선발 유먼의 호투, 찬스때의 득점(손아섭 4안타/카스포인트 1,624),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롯데의 필승 시나리오가 잘 이루어졌다. 다만 여전히 4번타자 자리는 고민거리였고 (박종윤 3타수 무안타) 김승회가 연투의 부담감 때문인지 단 한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채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3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절박한 팀은 기아다. 기아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양현종(카스포인트 1,783)을 내세웠고 롯데는 2선발 옥스프링(카스포인트 1,535)을 내세웠다. 양현종은 올시즌 롯데와의 경기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지만 옥스프링은 기아전에 3번 나와서 2승 1패 2.14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팀 불펜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발들이 얼마나 오래 버텨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까지 놓친다면 기아는 4강 올인이라는 목표가 무색해질 수 있다.


    이번주는 계속 2연전이 펼쳐지면서 순위싸움 특히 앞서 말한 3~5위권 싸움이 치열해 질 것이다. 연승은 고사하고 자칫 연패에 빠지면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팀은 누가 될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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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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