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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바이벌 매치, 이브랜드냐? 에릭이냐?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27. 09:32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지만 여전히 상위팀들 간에는 플레이오프 직행등의 이유로 순위싸움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하위권팀들이라고 어슬렁 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9월 27일 벌어지는 공동7위 NC와 최하위 한화의 경기에서도 긴박한 관전 포인트가 존재한다.


    바로 선발 카드로 내세워진 이브랜드와 에릭의 싸움인데 두 선수 모두 겉으로 보기에 부족한 성적으로 내년 시즌 재계약이 확실치 않기에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블랜드를 살펴보면 류현진이 떠나간 한화의 좌완 선발을 메꿔줄 것이라 기대를 받았지만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적응에 실패하며 시즌내내 퇴출이야기에 시달렸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었기도 했지만 김응용감독이 그에 대한 신뢰를 계속 보내면서 한시즌을 버텨냈다.



    메이저리그(8시즌, 114경기) 19승 25패 5.46

    마이너리그(10시즌, 166경기) 56승 39패 3.48

    2013년 (한화이글스, 30경기) 6승 13패 5.32 / 카스포인트 441점


    부진한 성적을 거둔 그이지만 한가지 이블랜드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2013년 시즌 한화의 공격력이 리그 최하위였다는 점과 함께 수비에서도 좁은 수비범위를 가진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함되며 시즌내내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며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었기에 승운은 물론 평균자책점에서도 불이익을 당했다는 점이다.


    * 이블랜드 수비무관 평균자책(FIP)는 3.56으로 한화의 수비력이 조금만 받쳐줬다면 더 나은 성적을 올렸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게 한다. (한화의 팀실책은 비록 69개로 상당히 적은 편이지만 (최소실책 3위) 한화의 수비력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어려운 타구에 대한 도전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는 점은 내년 시즌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반면 에릭은 대표적인 불운한 선발투수다. 이블랜드처럼 복잡한 FIP라는 스탯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3.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면서 그가 거둔 승수를 겨우 3승이다. 3승!


    한국프로야구에서 에릭보다 나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불과 12명 밖에 없으며 모두 에릭보다 많은 승수를 올렸다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에릭보다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서도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5명이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불운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승수가 적으니 카스포인트에서도 불이익을 받아 겨우 562점에 그치고 있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성적보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역시 프로는 성적으로 결과로 말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릭의 성적은 부족하다.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에릭이고 그의 불운을 모두가 공감하고는 있지만 재계약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절박한 입장의 두 선발 중 웃는 자는 누가 될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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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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