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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김현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10. 16:57

    타격머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게다가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 선수인 김현수가 라인업에 있느냐 없느냐는 두산 라인업 전체의 무게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약간의 무리를 하더라도 라인업에 넣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2013년 시즌 김현수 : 0.302-16홈런-90타점


    하지만 문제는 시즌내내 그를 괴롭혔던 발목 부상에서 완치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이 완치 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두산이지만 팀 공격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김현수를 뺄 수 없었기에 홍성흔이 지키고 있는 지명타자 자리가 아닌 그나마 발목에 무리가 덜하며 수비부담이 적은 1루를 맡기는 결정을 내렸으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보여준 김현수의 모습은 공격과 수비 모두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중심타자로서 2경기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도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그의 수비도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그의 움직임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으며 위축되어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실점으로 연결되는 큰 실책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까지 행운이 그를 돕지는 않았다. 


    10회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두산의 투수 오현택은 1루 주자 박병호를 견제하기 위해 견제구를 던졌는데 견제구의 방향이 주자의 움직임과 겹치며 1루수였던 김현수가 공을 놓치고 만 것이다. 결국 박병호는 3루까지 내달렸고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공식 기록은 오현택의 견제 실책이었지만 김현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김현수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발목부상에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의 수비에 애를 먹고 있는 김현수, 그의 활약은 두산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그가 남은 시리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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