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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에 비추어 본 이대호 연봉
    (구)해외야구칼럼 2013. 10. 22. 06:30

    이대호가 성공적인 일본에서의 2년을 마치고 생애 두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현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에 잔류를 원칙으로 하되 연봉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자신의 활약에 걸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 정도다.


    이런 이대호의 자세에 대해 오릭스는 지난 2년간 연봉액인 2억 5천만엔보다 1억엔 많은 2년간 총액 7억엔을 제시했으나 이대호는 2년간 최소 8억엔이라고 배팅을 해놓은 상태로 양측의 연봉 줄다리기 싸움이 시작되었다.


    연봉 홈런을 칠 이대호


    이대호의 연봉은 얼마가 적당할까?


    이대호의 연봉액을 추정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비교대상은 바로 이승엽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두 선수의 일본에서의 첫 2년간 성적을 비교해보자.



    이대호가 연평균 0.294의 타율에 24개의 홈런과 91타점으로 새로운 리그에 대한 거부감 없이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반면 이승엽은 첫 2년간 연평균 0.251의 타율에 22홈런 66타점에 그쳤었다. 


    한국에서 가공할만한 성적을 생각하면 2004~2005년 시즌의 이승엽은 분명히 일본리그 적응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첫 2년간의 평범한 성적은 이듬해 연봉에도 영향을 미쳤고 2004~2005년 2억엔이었던 연봉이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하면서 1억 6천만엔으로 줄어들게 되었다.(계약금 5천만엔)



    그럼 이승엽과는 반대로 성공적인 2년을 치른 이대호의 연봉은 어떻게 될까? 여기서도 다시 이승엽을 끌어들여보자.


    이승엽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며 도쿄돔에 입성한 2006년 0.323의 타율에 41홈런 102타점으로 대폭발을 이뤄냈고 이듬해 4년간 총액 30억엔(연봉 6억5천만엔)의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 (1억 6천만엔에서 6억5천만엔으로 4배 가량 뛰어올랐다.)


    이승엽의 2006년과 같은 대폭발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지난 2년간 이대호의 성적은 이승엽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했기에 충분히 많은 금액을 배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잔류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로 이대호도 오릭스 잔류를 원칙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잔류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이대호의 연봉은 적어도 그가 바라는대로 2년간 8억엔 이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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