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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저주 신경쓸 필요 없는 보스턴의 우승
    (구)해외야구칼럼 2013. 10. 31. 15:48

    1.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보스턴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특급 선수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보다는 선수단 전체가 가진 능력, 그 이상의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 붓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2. 우에하라 고지의 영입은 보스턴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대박이 되었다. 38살의 최고구속이 잘해야 145km에 될까 말까한 그것도 동양인 투수가 시즌 중반 땜빵 마무리로 시작해 21개의 세이브와 1.0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뒷문을 막아 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못했을 것이다.


    3. 라이벌 뉴욕 양키즈는 전통적으로 깔끔한 팀컬러를 내세우며 면도를 깔끔하게 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보스턴 선수들의 털보 컨셉은 터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선수단의 단합을 뽐내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4. 빅파피의 존재감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대체 불가능으로 보인다. 37살로 불혹의 나이에 가까운 데이빗 오티즈는 193cm, 113kg라는 거대한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를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맘껏 뽐냈다. 베테랑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알고 싶다면 빅파피를 데려가면 된다.


    5. 월드시리즈를 보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저런 끈적한 팀, 자유로운 팀, 볼거리 많은 팀이 어딜까 궁금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두산이 가장 근접한 팀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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