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의 솔로홈런이 아쉬워?

얼마전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던 최준석에 대해서 FA로이드가 발동했다고 했는데 한국시리즈에 돌입해서도 최준석의 FA로이드는 좀처럼 사그러 들 줄 모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만 3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최준석은 포스트 시즌 통틀어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토록 뜨거운 최준석이지만 그가 쳐낸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는 점은 아쉽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런데 과연 최준석의 6개의 솔로 홈런이 아쉽다고만 볼 수 있는 것일까?

반대로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최준석을 잡기 위해 정면승부를 펼쳤고 최준석의 노림수가 통했다라고도 해석할 가능서도 있지 않을까?

최준석 앞에 주자들이 즐비하고 뜨거운 최준석이 많은 주자들을 불러들였으면 하는 바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언제까지나 If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주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발이 느린 최준석이 병살을 칠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이고 누상의 주자들을 불러 들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최준석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준석의 홈런이 솔로홈런이라는 것을 아쉬워 할 것이 아니라 최준석의 솔로홈런 때문에 두산이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그의 앞에 나오는 선수들이 출루하지 못한 것이 큰 잘못인 것 처럼 여겨지게 이야기 해서는 오히려 최준석을 비롯해 그의 앞에 나오는 선수들에게 부담감만 키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시리즈 7차전 단 한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과연 최준석은 끝까지 FA로이드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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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단호한결의(박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