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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역대 최고의 좌완듀오 - 이명우, 강영식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1. 6. 06:30

    지난 2년간 롯데는 좌완불펜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시즌을 꾸려왔다. 좌완불펜 듀오 이명우와 강영식이 각각 148경기, 110경기에 출장해주었기 때문이다. 출장 경기수뿐만이 아니라 성적에서도 각각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해줬다.


    좌완불펜듀오의 고무적인 활약은 롯데에게 큰 힘을 준 것이 확실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역시 이들의 몸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명우는 지난 2년간 148경기에 출장했는데 2002년 부터 2011년까지 7시즌동안 총 161경기에 출장했던 것이 전부였던 것을 생각하면 지난 2년 그가 소화한 148경기는 분명히 무리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게끔 한다.


    이명우가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성적이 하락세를 그렸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한국프로야구 좌완불펜 중 엄청난 연투 능력으로 인해 고무팔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SK의 정우람 조차도 2년 연속 70경기 이상 출장을 했던 적이 없다.


    강영식의 경우도 비슷하다.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7년간 총 413경기에 출장하며 연간 59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롯데 역사상 불펜요원으로서 강영식만큼의 출장경기 수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을 정도다.

    (롯데 팬들은 그를 억삼이라 조롱하는데 사실 롯데 불펜에서 강영식의 존재는 롯데 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의 나이는 이명우가 1982년생으로 32살, 강영식이 1981년생으로 33살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만약 지난 2년과 같이 이들을 기용한다면 무리가 따르는 것은 당연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글을 적는 필자의 걱정은 다른게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강영식이 다시 FA자격을 얻게 되는데 롯데가 잡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에 남아있는 이명우에게로 좌완불펜의 부담이 모두 지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리고 다시금 엄청난 경기 출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이로 인한 불길한 결과는 말을 아끼겠다.)


    롯데 역사상 불펜이 강했던 적이, 그것도 좌완불펜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이토록 안정적이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서라도 지금의 자원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기대해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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