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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석 영입의 여파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2. 6. 14:16

    2013년 시즌 롯데의 1루와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박종윤과 장성호는 겨우 11개의 홈런과 83개의 타점만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부진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번 FA시장에서 롯데는 1루, 지명타자를 강화하기 위해 무릎 건강이 확실하지 않은 최준석에게 4년 30억이라는 배팅을 했고 결국 뜻을 이뤄냈다. 따라서 2014년 롯데의 1루, 지명타자의 2자리 중 한자리는 최준석이 몫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실력 여하를 떠나서 4년간 30억이라는 거금을 들이며 영입한 선수를 벤치에서 썩힐 배짱을 부릴 감독이나 프런트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30kg에 육박한다는 최준석의 몸무게를 그의 무릎이 견뎌준다면 이번 롯데의 영입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준석이 라인업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만이 확실한 것일 뿐, 나머지 한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는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될까?


    일단 후보군부터 추려보면 기본 박종윤, 장성호에 김대우까지 생각할 수 있다. (김대우의 경우 필드플레이어로서는 좌익수로 기용이 가능하지만 아직 수비력이 완전치 않다는 이유로 2013년 시즌 지명타자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많은 역대급 선수인 것은 확실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것도 확실한 장성호의 현실적인 임무는 풀타임 스타팅 멤버라기 보다는 백업 혹은 대타요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스스로는 이런 평가에 반발할수도 있겠지만 그가 지난 3년간 보여준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11년 시즌 : 116경기 0.244 8홈런 37타점

    2012년 시즌 : 130경기 0.263 9홈런 52타점

    2013년 시즌 : 83경기 0.266 4홈런 27타점


    대전을 떠나면서 그나마 모자라 보였던 홈런 갯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타석에서의 참을성과 선구안은 여전히 그의 장기이기는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윤은 운동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서른살 초반의 나이에 신체사이즈도 1루수에 걸맞을 정도로 좋다.(188cm, 90kg) 하지만 장점(낮은 공 공략과 수준급 수비능력)과 단점(높은공 공략 및 장타력)이 너무나 극명하게 갈리고 단점에 대한 개선은 너무나 더디다.


    2013년 시즌 : 115경기 0.255 7홈런 58타점


    공격력에 무게가 더해져야 할 코너 내야수, 게다가 1루를 맡는 선수라면 적어도 2할 8~9푼에 두자리 수 홈런을 쳐줘야 능력을 인정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박종윤의 성적은 확실히 부족하고 그에게 주어졌던 기회의 시간들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잘 키워 보세


    마지막으로 김대우는 박병호를 키워냈던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선수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것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거친 부분이 많지만 타구의 질은 롯데 타자들 중에서 손꼽히고 있다.


    2013년 시즌 : 69경기 0.239 4홈런 27타점


    하지만 마냥 그의 성장을 기다리기엔 롯데의 인내심이 길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변화구에 대한 대응은 나아질 줄 모르고 있으며 수비 및 주루에 대한 성장도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호재라면 롯데 타자들 가운데 김대우를 넘어서는 재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는 점으로 대타요원으로는 충분한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비력

    장타력

    경험 

     박종윤

     

    중 

     장성호

     

    상 

     김대우

     

    *필자의 개인 생각임.


    결국 세명 중 가장 무난한 선택은 박종윤이긴 하지만 여전히 1루수로서 펀치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모험이긴 하지만 김대우를 조금 더 중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 롯데 1루, 지명타자 운영

    1. 최준석(지명), 박종윤(1루) - 백업 김대우

    2. 최준석(1루), 김대우(지명) - 백업 박종윤

    * 장성호의 입지는 2013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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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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