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 결산 - 넥센 히어로즈

새로운 물결의 시작

 

2013년 시즌에도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의 자금 사정은 좋지 않았고 팀의 전력에 대한 보강도 그럭저럭이었다. 여기에 감독 경력이 전무한 염경엽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단은 큰형과 같은 염경엽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리더십에 물들어가며 전에 없이 끈끈한 팀컬러를 뽐냈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중심타선은 건재했고 전반기에는 이성열의 장타까지 더해지며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타선을 구축했고 바로 이 타선의 힘으로 넥센은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냈으며 결국 창단 후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팀	넥센	승	패	무	승률
넥센 히어로즈	133	72	54	2	0.571

다만 옥의 티라면 활화산 같은 타선의 힘에 비해서 투수력은 여전히 많은 숙제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손승락이라는 수준급의 마무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손승락에 이르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고 선발진에서도 하위선발들의 불안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타율 : 0.243 / 8위 -> 0.269 4위

장타율 : 0.370 / 3위 -> 0.408 3위

출루율 : 0.325 / 7위 -> 0.356 3위

득점 : 549 / 4위 -> 662 3위

홈런 : 102 / 2위 -> 129 1위

평균자책점 : 3.83 / 5위 -> 4.08 5위

실점 : 551 / 4위 -> 595 -> 최소실점 4위

2013년 팀 MVP

생각할 필요도 없다. 바로 박병호! 이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MVP2연패를 하고 37홈런과 117타점을 기록한 한팔로도 담장을 넘기는 괴력의 사나이를 달리 더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박병호	128	0.318	37	117	골든글러브

* 가공할만한 파워와 함께 타석에서의 기다림의 미학을 깨우친 것이 그의 성공 비결

2013년 팀 MIP

 

김민성은 롯데 시절부터 될성부른 선수로 지목받았을 정도로 기본기가 확실한 선수였다. 다만 타석에서의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넥센으로 이적한 후 웨이트 훈련으로 인한 파워를 장착하더니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넥센의 중심타선에 포진될 정도로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3루수로 거듭났다.

만약 SK의 소년장사 최정이 없었더라면 김민성은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도유망한 3루수로 주목받았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로스터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선수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김민성	128	0.282	15	72

* 2012년 성적 : 71경기 0.283-4홈런-22타점

2013년 팀 ROOKIE

 

한국프로야구리그에 정우람말고 또 한명의 우람이 나타났다. SK의 정우람에 이어 넥센의 문우람이 바로 주인공인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우람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덩치는 그리 우람하지 않다. 하지만 정우람이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듯이 문우람도 타석에서 상대투수를 겁내지 않는 적극적인 스윙을 하면서 염경엽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2013년 한해 넥센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여전히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투지는 2014년에도 다시한번 불타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문우람	69	0.305	4	28

한줄평

 

영웅의 득세!

- 다음편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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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단호한결의(박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