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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투수들의 출첵과 부상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3. 3. 10:43

    롯데의 좌완 불펜투수인 이명우는 2년 연속 최다 출장의 영예(?)를 얻으며 한국프로야구 출첵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출첵은 출석체크의 줄임말로 학교에서 매일 매일 출석체크를 하듯 프로야구에서 매일 매일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말한다.)


    출첵을 하는 불펜투수들의 기준을 시즌 당 70경기 이상으로 잡고 2시즌 이상 기록한 선수들을 살펴보았다.(*조웅천, 김현욱, 임창용은 70경기 이상 시즌이 1번씩 밖에 없어 제외하였다. 애초에 기준을 60경기 이상으로 넓혔다면 모두 포함되고도 남을 선수들이다.)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불펜 투수, 이명우


    이명우(롯데) 

    2012년 74경기 52.2이닝

    2013년 74경기 55.2이닝

    ->팔꿈치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한국프로야구에서 출첵이라는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다.


    정우람(SK)

    2006년 82경기 46.2이닝

    2008년 85경기 77.2이닝

    2010년 75경기 102이닝

    ->연속적으로 70경기 이상을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60경기 이상 출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2009년 62경기, 2011년 68경기를 출장하며 2008~2011년 기간 중 연평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선수로 불펜 혹사하면 떠오르는 대명사가 되었으나 '혹사=부상'이라는 논리를 보기 좋게 부정하며 큰 부상 한번 당하지 않는 진정한 고무팔의 소유자다.


    류택현(LG)

    2002년 77경기 46이닝

    2003년 75경기 37.2이닝

    2004년 85경기 50.2이닝

    ->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237경기를 출장하며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최근 들어 전성기에 비해 절반가량 출장 경기가 줄어들었지만 1971년생(43살)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꾸준한 출장을 하고 있다. 


    이혜천(두산)

    1999년 77경기 119이닝

    2000년 78경기 84.1이닝

    2002년 78경기 79이닝

    2003년 83경기 55이닝

    2004년 79경기 52이닝

    ->이혜천은 출장한 경기수도 그렇지만 소화한 이닝도 상당하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1999년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77경기 119이닝을 소화한 것은 정말 철인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데 이혜천 역시 큰 부상 한번 당하지 않은 선수다.


    이상으로 살펴 본 선수들의 공통점은 모두 좌완 불펜투수들이고 모두 원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역할을 맡았는데 재미있는 점은 모두 많은 경기에 출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고 많은 불펜 투수들 중에서 위에 거론한 선수들이 정말 특이 체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불펜 투수들의 부상이 많은 출장 경기수에 기인한다는 논리를 반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위의 선수들의 경우를 생각하면 많은 경기 출장이 부상으로 직결된다는 우려를 하기 보다는 선수들의 출장 주기와 선수 특성에 맞는 기용방법, 선수 건강 관리의 선진기술 도입등의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게 되면 부상을 피하면서도 선수들을 많은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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