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투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3. 29. 06:30
잠실 야구장
잠실구장의 사진이다. 마운드에 서있는 투수가 보는 시선을 보여주는데 지금까지 투수들은 타자와 포수외에 광고판과 스코어보드만 신경쓰면 되었다. (광고판이 어지러이 보여 투수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단점이 존재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
이번에 새로 문을 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다. 위의 잠실구장 사진과 같은 구도에서 잡힌 사진인데 차이점은 확연하다. 마운드 위에있는 투수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 광고판과 스코어보드 대신, 관중들이 보인다는 것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생소할 수 밖에 없다.
백넷 뒷쪽에 자리한 관중들은 투수를 마주보고 있다는 점에서 생동감 있는 투수의 투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수들의 경우는 관중들의 미묘한 표정변화, 움직임, 야유등을 이젠 여과없이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마운드에 오르는 기아의 투수들이나 원정팀들의 투수들은 새로운 경기장에 대한 적응은 물론 관중들을 마주한 채 경기를 펼쳐야 하는 이중고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75억의 사나이의 해결사 본능 (2) 2014.03.31 임창용의 복귀로, 다시 1강이 된 삼성 (2) 2014.03.28 강지광 1군 진입 가능할까? (2) 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