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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트레이드의 핵심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4. 12:25


    넥센이 최근 트레이드로 상당히 재미를 보고 있다. 자체 생산 선수도 상당히 많지만 최근 넥센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은 대개 다른팀에서 자의반 타의반 이적을 한 선수들이 많다. 얼핏 생각나는 선수들만 추려보자.


    서건창 (LG)

    김민성 (롯데)

    서동욱 (LG)

    박병호 (LG)

    윤석민 (두산)

    이성열 (LG-두산)


    마정길 (한화)

    이정훈 (롯데)

    박성훈 (삼성)


    *현대 출신 선수들은 제외하였다. 재밌는 점은 타자들은 LG와 두산 출신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가까이 보면서 점찍어 놓은 선수들을 데려오는 전략(?)


    대충 추렸는데도 상당히 많다. 2군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욱 많을텐데, 이번 포스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넥센에 타팀 출신 선수가 얼마나 많으냐를 보는 것은 아니고 최근 넥센이 트레이드를 통해 재미를 보고 있다는 증거인 이성열, 박병호, 윤석민을 어떻게 데려올 수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괜히 빌리장석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넥센은 타자를 트레이드를 할 때 흔히들 말하는 5툴 선수 보다는 1툴, 2툴을 가진 선수들에 주목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이성열, 박병호, 윤석민 트레이드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은 원 소속팀에서 심하게 말하면 반쪽짜리 선수라고 평가받으며 파워를 제외하고는 수비와 주루가 되지 않는 선수로 분류되었지만 넥센은 이들의 파워(1툴)에 집중했다.


    <넥센 이적 전 장타율>

    이성열 (LG-두산) : 0.492 

    박병호 (LG) : 0.417

    윤석민 (두산) : 0.482


    컨택능력은 프로에서 훈련과 지도를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타고난 파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나 할까? 결과는 모두가 아는대로 대성공이다. 


    넥센의 트레이드 성공사례는 다른팀들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치고 달리기 잘하고 힘도 세고 수비도 잘하는 흔히 말하는 5툴 선수는 세상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말 팀에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고르는 안목을 가지고 트레이드에 임한다면 성공확율이 높아진다는 것 말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렸던 시범경기에서 넥센은 또하나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역시 LG출신인 강지광이다. 현재는 2군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데 만약 강지광마저 2군 수업을 제대로 받고 1군에 데뷔한다면 소위 대박일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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