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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히메네즈의 부담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4. 7. 12:30

    2014년 시즌 각 팀에서 활약 중인 9명의 외국인 타자들 중 유일하게 정규시즌에 단 차례의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선수는 롯데의 히메네즈 뿐이다. 시범경기에서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는 당초 개막 후 한달 여의 공백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상의 경과가 좋아지면서 빠르면 이번주 LG와의 주중 3연전 부터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 2패의 성적을 거두는 동안 롯데 타선은 43안타, 4홈런, 24득점을 기록했고 이는 경기당 8.6개의 안타와 4.8득점을 한 것으로서 히메네즈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당한 선전을 했다. 특히 히메네즈와 포지션이 겹치는 박종윤의 경우 5경기 16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0.375의 고감도 타격능력을 선보이며 김시진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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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롯데의 타선에 127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한 히메네즈의 장타력이 더해진다면 지난 2년여간 롯데를 괴롭히던 장타력 부재라는 문제는 일거에 해소가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전망에 대해 히메네즈가 자칫 지나친 부담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바대로 히메네즈는 아직 정규시즌 타석에 들어선 적이 없어 1군의 수준급 투수들의 베스트 피치를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과 함께 자신을 제외한 8명의 외국인 타자들의 성적이 시즌 초반 한국프로야구 리그를 상당히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점은 히메네즈가 부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014년 시즌 외국인 타자 성적 : 4월 7일 기준>

    선수명

    경기

    타수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볼넷

    삼진

    타율

    조쉬벨

    LG

    5

    20

    7

    9

    4

    8

    3

    6

    0.450

    KIA

    6

    26

    4

    11

    3

    6

    -

    5

    0.423

    피에

    한화

    7

    25

    2

    8

    -

    5

    4

    1

    0.320

    테임즈

    NC

    6

    23

    3

    7

    1

    3

    1

    4

    0.304

    나바로

    삼성

    7

    29

    4

    8

    2

    8

    3

    6

    0.276

    칸투

    두산

    6

    23

    3

    6

    2

    5

    -

    2

    0.261

    스캇

    SK

    8

    26

    6

    6

    2

    3

    6

    4

    0.231

    로티노

    넥센

    6

    16

    1

    2

    -

    1

    1

    1

    0.125


    8명의 외국인 타자들은 넥센의 로티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속팀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고 특히 LG의 조쉬벨은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의 활약이 이어지자 많은 롯데 팬들은 히메네즈도 잘나가는 타팀의 외국인 타자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어 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이런 주위의 분위기를 모를리 없는 히메네즈는 복귀전부터 상당한 심적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부담도 스스로 실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롯데팬들은 물론 많은 야구팬들의 눈이 히메네즈의 정규시즌 데뷔경기에 집중되고 있는데 과연 그는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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