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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볼로 본 시즌 초반 순위 분석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21. 06:30

    2014년 시즌은 전에 없는 전력 평준화의 시즌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강호들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삼성 7위, LG 9위) 반면 전력이 약하다고 예상되었던 팀들은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는 등(NC 1위) 혼돈의 시즌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혼란스러운 순위표를 단순히 타율, 평균자책점이 아닌 머니볼의 관점(출루율, 볼넷)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머니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항목은 출루율이었고 다음으로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였다.)



    * 4/17기준


    위 표를 보면 상위 2팀은 출루율, 볼네, 장타율, 홈런등 머니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재밌는 것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지난해 1위와 2위팀인 삼성과 LG다.


    삼성의 경우 출루율, 볼넷, 홈런, 장타율, 득점 모두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그런데도 순위표에서는 가장 밑이 아닌 7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원인은 적은 찬스를 잡아내는 능력, 즉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좋다는 점으로 삼성의 득점권 타율은 0.262로 리그 1위다. 만약 득점권 타율마저 좋지 않았다면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순위도 더욱 내려갔을 것이다.


    LG는 삼성과 달리 출루율과 볼넷에서 각각 2위와 1위에 오르고 있으나 득점력은 중하위권에 쳐진 기이한 언밸런스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2위팀이 리그 최하위에 있다. LG의 리드오프인 박용택이 리그에서 압도적인 출루율과 볼넷 갯수를 보이며 팀 전체의 평균을 끌어올려주기에 망정이지 만약 박용택마저 없었다면 지금보다 LG의 상황은 더욱 나빴을런지도 모른다.


    LG와 삼성의 부진으로 살짝 가려져 있지만 기아와 한화의 스탯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타격수치도 좋지 않거니와 투수력에서 큰 문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팀실점 1위, 평균자책점 8위인 기아나 팀실점 2위, 평균자책점 9위인 한화나 시즌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타격능력의 향상보다 투수진의 붕괴를 막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그나마 한화는 팀볼넷이 LG와 더불어 1위에 올라 있어 타자들의 선구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장타가 조금 더 불을 뿜는다면 순위 상승을 노려볼만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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