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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외국인 타자들의 또 다른 매력, 견고한 수비력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4. 30. 12:22

     

    2014년 시즌은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면서 각 팀들의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늘어나게 되었는데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증가의 핵심은 외국인 타자들이 다시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들은 2014년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각종 공격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려 놓으며 맹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9개 팀의 외국인 타자들은 하나같이 3할 언저리의 고감도 타율에 가공할 파워를 무기로 홈런 및 타점 생산능력을 뽐내면서 각 팀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어 이젠 이들을 빼놓고 각 팀의 전력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2014년 외국인 타자 평균 성적>

    타율 : 0.334

    홈런 : 4.33

    타점 : 14.4

    장타율 : 0.583

    출루율 : 0.406

    l  규정 타석을 채운 로티노(넥센)은 타율이 4할에 이르고 있으며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히메네즈(롯데)의 경우는 0.418로 리그 수위타자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조쉬벨(LG) 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공격력에서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인데 한가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오로지 타격에만 쏠려 있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수비력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들의 수비력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외국인 타자 수비 포지션>

    넥센 : 로티노 좌익수, 포수, 1루수

    두산 : 칸투 1루수

    롯데 : 히메네즈 1루수, 지명타자

    NC : 테임즈 1루수

    삼성 : 나바로 2루수

    SK : 스캇 1루수, 지명타자

    기아 : 1루수

    LG : 3루수

    한화 : 피에 중견수

     

    2014년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총 9명의 외국인 타주 중 5명이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2루수 1, 3루수 1명 외야수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격력에 비중을 많이 두는 외국인 타자들이기 때문에 수비 부담이 적은 1루 포지션이 절대 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루 포지션이 아닌 기타의 포지션의 선수가 4명이나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약간 이외의 부분이다.

     

    이 중에서 삼성의 나바로(2)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3개의 실책(리그 공동 5)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최다 실책 공동 5위에 올라 있다는 점은 삼성입장에선 2%부족하다고 느낄 부분이다.

     



     

    하지만 나바로와 반대로 대부분의 선수는 꽤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한화의 피에는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은 채 ADT캡스플레이를 양산하며 한화의 센터라인을 견고하게 하고 있고 LG의 조쉬벨도 핫코너인 3루를 맡으며 단 1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견고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중으로 2014년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타자들의 수비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9 11실책 기록, 1인당 1.1실책)

     

    특히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수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능력을 뽐내고 있는 로티노(넥센)으로서 현재까지 로티노가 나선 포지션만 해도 좌익수, 1루수, 포수까지 3개를 커버하고 있는데 대단한 점은 이 3가지의 포지션에서 모두 평균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단 2개의 실책만을 기록하고 있다.

     

    로티노 좌익수 수비 : 바로보기

    로티노 1루수 수비 : 바로보기

     




    처음 로티노를 처음 영입했을 무렵에는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고 장타력도 부족하다며 기량 미달의 선수를 데려 왔다고 혹평했던 사람들은 이제 3개의 포지션을 모두 메꿔 줄 수 있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는 100점 외국인 선수라며 칭찬 일변도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로티노는 4 29일 현재 타율 1 0.400로 공수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다.)

     

    물론 아직도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타자란 높은 타율과 많은 홈런, 많은 타점을 생산을 하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지만 수비력이 필요한 여러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공격뿐만이 아닌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가진 외국인 타자가 팀에 큰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시즌이 한달 남짓 진행된 시점이지만 이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가정을 해본다면 시즌이 끝난 후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여럿 불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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