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DT캡스플레이] 부상도 막을 수 없는 박석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11. 09:30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3루수라는 최정은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후 좀처럼 1군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3루수는 삼성의 박석민으로서 0.341의 타율에 13홈런 35타점으로 리그 3루수 중 가장 뛰어난 타격감과 함께 실책도 단 5개로 핫코너를 잘 지켜주고 있다.


    게다가 출중한 야구 실력에 더불어 야구장에서 재밌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야개맨이라는 호칭까지 얻을 정도로 전국구 인기몰이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이쯤되면 야구실력, 인기까지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은 박석민이지만 단 한가지 그도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건강이다. 


    박석민은 매시즌 한번도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지 못했을 정도로 크고작은 부상에 항상 시달려왔는데 2014년 시즌도 예외가 아니다. 



    2014년 박석민의 주요 부상 일지를 살펴보자. 


    1. 허리부상

    2014년 1월,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던 박석민은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2013년 시즌 내내 허리와 등 통증으로 인해 시즌 후반 제대로 된 스윙은 고사하고 경기 출장도 힘들어 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지만 이후 박석민은 약 1주일 간의 휴식을 통해 회복했고 정상적으로 시즌에 임했다.


    2. 왼어깨 부상

    2014년 5월 25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스윙하다가 왼어깨를 삐끗하며 교체 아웃되었다. 고통에 일그러진 박석민의 얼굴이 중계화면에 잡혔을 때만해도 큰 부상이 아닌가 염려될 정도였지만 3일간의 휴식 후 다시 라인업에 복귀한 박석민은 5월 29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2안타로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렸다.


    3. 오른발바닥 부상

    2014년 6월 7일 한화전에서 베이스런닝 중 베이스를 잘못 디디면서 얻은 부상으로 현재 박석민은 오른발에 야구전용 스파이크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 부위에 일반 운동화를 신은 덕인지 박석민의 움직임은 부상전에 비해서 그다지 둔해지지 않은 모습이다.



    런닝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6월 7일 부상 이후 박석민은 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오른발이 부상 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수비를 만들었다. 


    오른발 부상을 의심케 한 박석민의 플레이 : 바로보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가져가던 중 3회말 2사 1-3루의 동점 위기의 상황 강정호의 타구가 3루쪽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박석민은 지체 없이 대쉬해 타구를 잡아 런닝스로로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박석민의 ADT캡스플레이가 아니었다면 경기 초반의 흐름은 다시한번 넥센에게 흘러갈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왜 이 플레이가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지 못했는지 의문일 정도다.


    4. 기타


    - 눈다래끼

    박석민을 괴롭히고 있는 많은 부상 중 그의 별명인 야개맨에 어울리는 부상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눈다래끼 증상으로 5월 6일 SK전에 결장했다.


    - 왼손 중지

    2010년 인대 재건 수술까지 받았으나 작년까지 통증 치료를 받을 정도로 왼손의 부상은 박석민의 가장 고질적인 부상으로 아직도 타석에서 많은 힘을 쓸때나 수비시 강한 타구를 포구할 때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시즌이 이제 3개월 남짓 흐른 가운데 박석민이 당한 부상들만 열거해도 빽빽할 정도니 박석민을 두고 부상병동이라고 불러도 무리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도 경기에 나서서는 부상 당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타석, 수비에서 자신의 몫을 100%이상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우뚝선 박석민, 만약 그가 아무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낸다면 어느정도의 성적을 낼지는 절대 예측 불가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