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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수비력까지 갖춘 타격기계, 김현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18. 13:47

    두산의 김현수를 표현하는데 많은 수식어들이 난무하는데 그 중 가장 대중적이고 김현수를 잘 표현 한 것이 '타격기계'다. 타격에 관해서 밀고 당기고 굴리고 띄우고 타석에서 타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 김현수이기 때문인데 이번 시즌에도 '타격기계'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시즌 김현수 성적 : 0.322-11홈런-60타점


    타고 투저의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팀의 중심타자로서 60경기를 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60개의 타점으로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현수의 공격력은 명불허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두가 김현수를 평가할 때 공격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그의 외야 수비력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단적인 예를 들자면 2013년 시즌에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바로 김현수고 (8개의 외야 어시스트) 이번 시즌에도 4개의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6월 17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는 외야의 송구능력뿐만 아니라 정확한 타구판단과 캐치 능력도 수준급임을 몸소 보여줬다. 6:3으로 끌려가던 8최초 1사 후 최경철의 타구가 좌익선상과 펜스 사이로 향했고 지켜보던 모든 이들은 파울로 여겼고 최경철도 타석에서 다음 공을 기다렸다.


    김현수의 ADT캡스플레이(방송화면캡처)


    하지만 좌익수 김현수는 그 타구를 파울로 만들어 줄 생각이 없었다. 날카로운 타구가 펜스로 치우쳤음에도 불구하고 펜수와의 충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슬라이딩 캐치를 해낸 것이다. 그리고 김현수의 이 슬라이딩 캐치는 ADT캡스플레이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힐만 했다.


    김현수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김현수가 두려움 없이 펜스로 대시한 것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구장의 펜스를 모두 메이저리그 급의 푹신한 쿠션으로 바꾼 것이 큰 역할을 했는데 만약 펜스의 재질이 바뀌지 않았다면 야구팬들은 김현수의 ADT캡스플레이 대신 앰뷸런스를 봐야 했을지도 몰랐던 장면이다.


    펜스 재질 변화로 인해 김현수가 두려움없이 대시해서 타구를 잡아내긴 했지만 사실 김현수의 발목은 움직이는 화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위험한 상태로 (김현수의 발목은 현재 뼛조각이 발견된 상태지만 수술이 아닌 재활로 견디고 있는 중이다.) 타격은 물론 수비시에는 물론 기본적인 런닝에서도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슈퍼플레이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것이다. 



    정작 본인은 펜스와의 충돌에 큰 두려움이 없었다고 해도 김현수의 펜스플레이를 지켜보는 두산팬들이나 구단 관계자, 코칭 스태프들의 가슴은 철렁 하지 않았을까? 수비 이후 덕아웃에서 절뚝거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많은 사람들의 걱정은 커졌지만 8회말 공격에서 김현수는 거짓말 처럼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LG의 셋업맨 이동현을 상대로 동점 쓰리런을 작렬시켰고 부상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렸다.


    타격기계라는 별명에서 그치지 않고 이젠 수비능력까지 갖춘 야구 완전체, 즉 야구기계로 거듭나는 김현수의 진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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