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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수비까지 잘하는 강정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7. 2. 13:18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6월 한달동안 13승 1무 7패로 리그에서 한팀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1위 삼성과의 격차는 벌어져 있지만 2위 NC와의 경기차를 0.5경기까지 줄여놓은 상태로 7월을 맞이했는데 순위 상승을 위해 중요한 7월 초, 상대가 하필이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낸 롯데라는 큰 고비를 만났다.


    지난주 5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하면서 자신들과의 경기차이른 2.5경기로 줄였기에 이번 주중 3연전의 결과여부에 따라서는 롯데가 자신들을 4위로 밀어낼 수도 있기에 넥센은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롯데가 주중 3연전에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상위선발을 모조리 투입하는 반면 넥센은 김대우, 문성현 등 하위선발이 나설 수 밖에 없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주중 시리즈의 서전이었던 7월 1일 경기는 예상대로 롯데와 치고 받는 경기를 만들어내며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혈전이 펼쳐졌고 타선의 집중력이 조금 더 강했던 넥센이 롯데의 불펜을 유린하면서 12:7로 승리를 거뒀다.



    중요했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넥센의 강정호였다. (2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선취점을 빼앗긴 넥센에게 동점을 선사해준 강정호의 홈런과 도망가는 점수를 만든 것도 강정호의 홈런이었을 정도로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의 홈런 2개가 없었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것은 물론 승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비단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강정호의 2014년 시즌은 뜨겁다 못해 불타오르고 있다. 

    7월 1일까지 정확히 70경기를 치르고 있는 동안 강정호가 거두고 있는 성적은 다음과 같다.


    타율 : 0.333 / 리그 13위

    홈런 : 24 / 리그 2위

    타점 : 66 / 리그 1위

    OPS : 1.135 / 리그 2위

    실책 : 6 / 유격수 최소실책 2위

    * 산술적으로 43.8홈런 120.6타점이 가능한 페이스다.


    팀동료 박병호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홈런, 타점, OPS등 타격 성적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성적이다. 좋은 성적의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얻게 되는 FA자격과 함께 아시안게임 승선을 통한 병역의무 해결 등의 당근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가지, 워낙에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탓에 유격수로서의 수비능력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강정호인데 (2010년 시즌 23개의 실책을 저질렀던 것은 강정호에겐 옥의 티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7명의 유격수 중 최소실책 2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정호의 안정적인 수비능력은 7월 1일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정호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포수출신으로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풋워크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정호 수비에 대한 평가인데 이날 6회초 신본기의 유격수 옆을 향하는 날카로운 송구를 빠른 다이빙을 통해 잡아내는 ADT캡스플레이는 강정호의 수비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게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적인 안타와 홈런을 치면서 하이라이트에 자주 등장했던 그가 이제는 멋진 수비장면을 연출하면서 ADT캡스플레이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정호 수비플레이 : 바로보기

    강정호 ADT캡스플레이 : 바로보기


    FA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목동에는 연일 강정호를 보러 오는 외국 스카우터들이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워낙에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격에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는 선수라는 점까지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과 같기 때문이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강정호를 아마도 내년에는 해외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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