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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로야구 3군제도 도입하자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7. 7. 13:42

    최근 한국프로야구에서 고교졸업, 대학졸업 후 바로 1군에서 이름을 날리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사실 이름을 날리기는 커녕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 자체가 줄어들면서 각 팀들은 쓸만한 인재가 없다며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야수 루키들은 타석에선 프로 투수들의 변화구 공략을 하지 못하고 수비에선 강타자들의 빠른 타구에 대처가 늦는 등 애를 먹고 있고 투수 루키들은 건강한 경우엔 빠른 공을 던진다고 하더라도 제구력 문제를 드러내던가 아예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부상으로 몸져 눕거나 수술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니 구단들의 우는 소리가 근거가 없어 보이지 않는다.


    이번시즌 맹활약 하고 있는 서건창도 중고 신인의 자격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루키 실종 현상의 원인은 뭘까?


    프로야구와 아마야구의 질적인 차이가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의식은 야구 구성원들이 일찌감치 교감하고 있던 부분이었고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혹사 방지를 위해서는 주말리그제의 도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는 나무배트 사용이라는 노력을 했지만 애초에 아마야구의 선수 훈련 및 육성 프로그램이 프로의 그것을 따라오기 힘들다는 것이 함정이다.


    선수들 혹사를 막고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실시된 주말리그제는 오히려 매주 에이스들만 죽어나는 리그가 되어가고 있으며 나무배트는 아마 선수들을 천편일률적인 똑딱이화 타자들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영입한 아마야구 루키들을 2군이 아닌 육성군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아마야구가 프로야구의 젖줄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안 프로야구는 프로야구 나름대로 선수 자원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매년 아마야구에서 배출되는 선수들 중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제대로 활약하는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각 프로팀에서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인데 이참에 2군 제도와 별개로 3군제도를 공식적으로 만들어 운영해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와의 간극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은 어떤가 싶다.


    현재의 2군은 즉시 전력감이 되는 흔히들 말하는 1.5군 개념으로 잡고 3군은 즉시 전력감이 아닌 육성이 필요한 선수들로 채워서 즉시 전력감으로 훈련시키자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야구저변이 넓지도 않고 매년 배출되는 선수들의 숫자도 극히 적은 한국의 현실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다.(중학교, 고교야구팀 숫자를 갑자기 두배, 세배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따라서 적은 인재풀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현재 프로야구의 인재난의 해결방법이라고 볼 때 3군 제도의 도입은 상당히 매력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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