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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균에게 아시안게임이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11. 09:30

    황재균의 야구인생 중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언제일까?


    작년까지만 해도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던 2009년 시즌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올해 들어서는 그에게 있어 가장 화려했던 시즌은 더이상 2009년 시즌이 아니게 되었다. 


    2014년 시즌 75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모두 통산 기록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인데 모두가 알고 있듯이 2014년 시즌에 황재균이 이토록 달라지게 된 이유는 역시나 아시안게임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에 있다. 평균이상의 3루수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대표팀에 뽑힐만한 성적이 아니었던 그는 슬러거들이 즐비한 3루 자리를 차지해 아시안게임에 승선하기 위해 사활을 건 인생 시즌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세부기록을 살펴봐도 2009년의 성적에 가장 비슷한 혹은 2009년 성적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할7푼과 8푼사이를 오고가던 그의 타율이 3할을 훌쩍 넘겼다는 것인데 원인은 역시나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개선되었다는데에서 찾을 수 있다.



    경기당 볼넷은 통산 최고 수치를 보이는 반면 경기당 삼진은 통산 최저 수치를 보이는 등 타석에서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쁜공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니 자연스레 타율은 올라가고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경기당 1.23개의 안타와 0.59개의 타점(둘 다 통산 최고 기록)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아시안게임 로스터가 확정 발표되기 전까지는 황재균의 지금 페이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역시나 아시안게임에 승선여부, 승선하더라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 후반기 그의 성적이 지금과 같이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물론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고 금메달을 따서 병역의무를 해결하면 더욱 펄펄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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