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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성의 성장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17. 06:30

    '150km을 훌쩍 넘기는 직구를 쉽게 던지는 1985년생의 우완 투수'라면 어느팀 어느감독을 막론하고 군침을 흘릴만하다. 굳이 현장의 지도자들이 아니더라도 팬들 또한 이런 선수를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응원하는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50km를 훌쩍 넘기는 직구를 쉽게 던지는 1985년생의 우완 투수'라도 벌써 프로 경력이 8년에 접어들고 있으면서 선발은 고사하고 불펜에서 자신의 자리를 100%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다면 과연 그 가치가 얼마나 될까?


    통산 평균자책점 4.15

    통산 승리 : 14

    통산 패배 : 15

    통산 세이브 : 2

    통산 홀드 : 25

    통산 이닝 : 216.2


    *커리어 하이 시즌 : 2007년 41경기 2.67 57.1이닝 3승 2패 7홀드 



    바로 롯데의 불펜 투수 최대성의 이야기다. 1985년생으로 아직 30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150km를 훌쩍 넘기는 직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잡지 못한 최대성 말이다.


    최대성이 1군에서 활약을 시작한 것이 2004년이었으니 벌써 햇수로는 10년이 되었고 군대에서 보낸 시절을 뺀다고 해도 프로 경력이 8년이나 된 준베테랑 투수인데 아직도 최대성은 유망주로 분류되고 있으니 대체 언제까지 성장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를 정도다.


    필자는 사실 최대성의 발전이 더딘 것을 두고 직구는 좋은데 직구를 받쳐 줄 세컨, 써드 피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오산이었다. 세컨, 써드 피치는 고사하고 자신의 최대 무기인 150km의 직구도 자신의 의도대로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없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29경기에서 30.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97의 평균자책점에 2승 1패를 기록중으로 겉으로 보기엔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불펜요원으로서 홀드와 세이브가 한개도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정말이다.) 


    게다가 150km를 넘게 던지는 파이어볼러라면서도 피안타율은 0.282, 폭투는 6개, 삼진은 겨우 25개에 불과한 반면 볼넷은 17개라는 것도 심각하게 볼 대목으로 상대 타자들이 150km를 넘게 던지는 최대성의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투수의 기본인 제구력에 대한 개선이 8년째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도자들의 문제기도 하거니와 최대성 개인의 문제기도 하다.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는건가 싶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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