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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병역면제 이야기에 왜 진저리를 치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9. 29. 13:51
올림픽 3위, 아시안게임 1위면 병역의무를 면제 받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안다.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 그 자체 만으로도 당연히 가문의 영광이고 개인의 영광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위를 선양하는 것외에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해서 경기에 임하는 것, 그러니까 병멱면제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치뤘을 것이라는 추측에 기인해(사실 단 한명의 선수도 병역면제를 두고 경기를 치뤘다고 밝힌 선수는 없다.) 진저리를 치는 듯한 과민 반응을 보이는 언론과 일부 사람들의 생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국심으로 똘똘뭉쳐 국가를 위해 메달을 따는 것을 목숨걸고 하는 선수도 있지만 국가를 위한 마음도 있지만 자신의 병역면제도 놓치기 싫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수도 분명히 있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 개개인이 설정하고 있는 목표를 두고 획일적으로 이건(국위 선양과 애국심) 맞는 것이고 그건(개인의 병역면제) 틀린 것이다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이며 더 나아가 이렇게 말해서 얻게 되는 실익은 대체 뭐인가?
순수 스포츠 정신의 회복?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전에 없는 제도를 갑자기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제도내에서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선수들이 무슨 엄청난 죄를 진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다.
금메달을 따고서도 이처럼 말도 안되는 근거로 난도질 당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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