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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 아시안게임의 부진이 염려되는 강민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0. 1. 11:09

    금메달을 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아시안게임 한국야구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 동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낸 안지만의 피칭과 황재균의 안타등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었고 이들 외에도 매경기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공존하는 법, 한국야구대표팀에서 계속되는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선수도 엄연히 존재했는데 그 주인공은 롯데의 안방마님이자 한국야구대표팀의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강민호다.



    사실 강민호는 한국야구대표팀 발탁시에도 시즌 성적이 너무 부진하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는데 류중일 감독은 국가대표로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민호에게 예선부터 결승까지 시종일관 두터운 신임을 보여주면서 꾸준히 강민호를 주전포수로 기용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한국야구대표팀 포수의 리그 성적>

    강민호 : 94경기 0.232-15홈런-39타점-3실책

    이재원 : 110경기 0.352-12홈런-78타점-6실책


    그러나 강민호는 류중일 감독의 이러한 신임에 절반의 화답에 그치고 말았는데 매경기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수비능력으로 한국대표팀이 5경기 5실점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힘을 보탠 반면 타석에서는 리그에서의 성적보다도 저조한 최악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팀과 류중일 감독, 팬들이 강민호에게 바란 것은 매경기 ADT캡스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필요할 때 한방을 날려줄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인데 이런 바람을 확실히 져버렸다.


    <인천 아시안게임 성적>

    강민호 : 5경기 0.000-0홈런-4타점


    팀이 5경기에서 54안타 38득점을 하는 동안 줄곧 주전포수로서의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전혀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는데 만약 한국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면 비난의 화살이 강민호에게 쏟아지는 것을 피할수 없었을 것이다.(한국야구대표팀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강민호와 나지완이 유이했다.)


    강민호가 최악의 부진을 했지만 천만다행스럽게도 팀의 금메달 획득을 하면서 자신에게 쏟아질지 몰랐던 비난의 화살을 피하면서 마음고생도 끝이 났지만 더 큰 고비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오늘부터 재개되는 리그 경기다. 


    강민호의 소속팀 롯데는 현재 잔여경기가 10경기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 4위 LG에는 무려 3.5경기 뒤져 있어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가 절실하다. 따라서 롯데의 주전포수이자 하위타순의 키를 쥐고 있는 강민호의 활약이 필요한데 강민호가 리그에서 겪었던 부진을 아시안게임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팀에 복귀하기는 커녕 오히려 컨디션을 떨어뜨려버렸으니 롯데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수라는 포지션은 공격보다 수비지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팬들은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에게 바랐던 모습, 즉, 매경기 ADT캡스플레이를 선보이는 것보다 타석에서의 능력, 찬스를 확실하게 잡아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


    2012년까지 리그에서 가장 젊고 가장 유망한 포수로 공수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각광을 받았던 강민호가 2013년 105경기 출장에 0.235의 타율, 12홈런, 57타점의 부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팬들은 여전히 강민호가 2012년까지의 모습으로 언제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이런 믿음을 실망으로 바꾸지 않기 위해서, 팀의 가을 야구를 위해서 남은 시즌 동안 부활 하길 기대해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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