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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화수분 야구의 이상신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0. 10. 13:57

    두산은 많은 돈을 쓰면서 즉시 전력감을 사오기 보다는 어리고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잘 골라내어 성장시키는 운영방식을 선택했고 화수분 야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상당히 성공적인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2014년 시즌 두산은 그들의 별명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신인급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신인기준

    투수 : 5시즌 이하 통산 30이닝 미만

    타자 : 5시즌 이하 통산 60타석 미만


    신인기준에 맞추어 두산의 이번 시즌 선수 기용을 살펴보면 그간 두산이 보여줬던 새로운 얼굴의 등용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타자>

    박건우(외야수) 44경기(선발출장 9) 0.208

    김진형(외야수) 21경기(선발출장 0) 0.133

    김응민(포수) 6경기(선발출장 0) 0.000

    최영진(내야수) 4경기(선발출장 1) 0.143


    민병헌과 김현수가 좌우코너를 굳건히 지키고는 있지만 중견수 정수빈은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좌익수 김현수마저도 이제 얼마 있으면 FA자격을 취득한다는 것을(2015시즌 이후) 생각해서인지 그나마 박건우와 김응민을 가장 많이 출장시킨 것이 전부다.


    투수쪽도 그리 좋지 않다. 함덕주가 2013년 5라운드 43순위로 지명한 원주고 출신 좌투수 함덕주의 활약이 눈에 띌 뿐, 두산에서 자체 육성해 성공한 투수의 명맥이 끊긴지 오래다. 만약 함덕주마저 없었다면 이번 시즌 두산의 신인급 투수들의 성적은 보잘 것 없었을 것이다.



    <투수>

    함덕주(좌투좌타) : 26경기 20.2이닝 4.79

    최병욱(우투우타) : 12경기 16.1이닝 6.61

    김명성(우투우타) : 7경기 6.1이닝 평균자책 0.00

    유창준(우투우타) : 4경기 4이닝 11.25

    장민익(좌투좌타) : 4경기 2.1이닝 평균자책 3.86

    강동연(우투우타) : 1경기 1이닝 평균자책 0.00

    이정호(우언우타) : 1경기 1이닝 평균자책 0.00


    매년 반복되는 FA선수들의 유출과 전력 외부 수혈의 소극성이 풍부하던 두산의 팜을 점점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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