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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매한 자이언츠 불펜의 미래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2. 12. 06:30

    <2015년 예상 자이언츠 불펜진>

    우완 : 최대성, 김승회, 정재훈

    사이드암 : 김성배

    언더 : 정대현

    좌완 : 강영식, 이명우


    최대성, 이명우를 제외하고 자이언츠에서 자체 육성된 선수는 없고 모두 다른 팀에서 성장한 선수를 그대로 이식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야구로그에서도 지적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불펜의 노화에 대한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2014/10/01 - [자이언츠칼럼] - 불펜의 노쇠화에 너무나 무신경한 롯데)


    <2015년 예상 자이언츠 불펜진 나이>

    1985년생 31세 최대성

    1982년생 34세 이명우

    1981년생 35세 김성배, 김승회, 강영식

    1980년생 36세 정재훈

    1978년생 38세 정대현


    이번에도 자이언츠는 불펜강화를 노리고 두산의 베테랑 불펜요원인 정재훈을 데려오는 선택을 했다. 정재훈이라는 선수가 보여준 능력치만 보면 이번 영입이 절대 실패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자이언츠가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은 분명 기나긴 리그를 운영하는데에 있어 유무형의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 젊고 어린 그러니까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경험을 전수 받을 선수들이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 한정해서 말이다.


    그런데 자이언츠에는 바로 이 부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문제라고 제기를 하는 것이고 자이언츠 불펜의 미래가 애매하다고 보는 것이다. 1~2년 구단을 운영하고 말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내년, 후년, 내후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팬들을 위한 구단 운영이고 팬서비스가 될텐데 자이언츠는 그 오랜 기간 동안 야구팀을 운영했음에도 이 부분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지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는 팬들도 있지만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단을 사랑하는 팬들도 많다는 것을 제발 좀 신경 써 주길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프런트와 감독이 젊고 어린 선수들을 불펜에 넣고 싶어도 넣을 선수가 없다는 하소연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 부분도 사실 구단에서 자초한 일이라는 것, 제대로 뽑지도 못하고 제대로 육성도 못한 것은 팬도 KBO도 아닌 자이언츠 구단 자신이라는 점에서 징징 대기 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는 구단 운영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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