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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프로야구 결산 - 롯데 자이언츠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12. 31. 22:31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결산 포스팅이 너무나 늦어졌습니다. 자이언츠 편을 시작으로 꾸준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라마틱한 추락

     

     

    자이언츠의 추락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현장과 프런트의 간극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수선한 팀 내외의 분위기 처럼 어수선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하더라도 간신히 4위권 경쟁에 얼굴을 들이밀었으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전들의 체력저하, 외국인 선수의 태업논란등이 겹치며 추락을 거듭했고 결국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실제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감독 경질의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선수들은 집단 항명의 뜻을 내비쳤고 급기야 전무후무한 CCTV스캔들까지 터져나와 자이언츠 팬들은 물론 전국의 야구팬, 더나아가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팬들을 경악시켰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을야구는 커녕 최하위를 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곪을대로 곪은 문제는 결국 이번 겨울 FA 투수 최대어이면서 자이언츠의 황태자라던 장원준을 총액을 적게 제시한 두산으로 떠나게 했고(KT로 이적한 김사율, 박기혁도 비슷한 케이스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전원 물갈이 되었다. 이쯤되니 팀은 완전히 재창단한 것과 다름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팀 


    자이언츠

    승 

    패 

    무 

    승률 

     

    롯데자이언츠


     128

    59 

    69

    0.457


    타율 : 0.261 / 공동 6위 -> 0.287 / 6

    장타율 : 0.370 / 8위 -> 0.436 / 5

    출루율 : 0.345 / 7위 -> 0.369 / 3

    득점 : 556 / 7위 -> 716 / 5

    홈런 : 61 / 7위 -> 121 / 4

    평균자책점 : 3.93 / 공동2위 -> 5.19 / 4

    실점 : 553 / 2위 -> 719 / 5


    * 유래 없는 타고투저 시즌의 덕을 톡톡히 본 자이언츠는 전반적으로 2013년보다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반면 투수력에서는 소폭 뒷걸음질 쳤다. FA로 데려온 최준석(0.285-23홈런-90타점),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0.315-14홈런-61타점) 듀오가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준 것이 컸는데 히메네스의 경기 출장이 겨우 80경기에 그쳤고 후반기 태업의혹까지 받으면서 팀이 중요할 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은 뼈아픈 부분이었다. 손아섭의 독야청청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고.


    투수진에서는 유먼이 무릎수술의 여파와 함께 3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고(5.98, 12승 10패 151.2이닝) 송승준의 노쇠화도 현실이 되면서(5.98, 8승 11패 122이닝) 선발진의 틈이 커진 한해였다. 불펜의 난조도 상당히 도드라졌는데 김승회라는 새로운 마무리가 없었다면 자이언츠의 2014년은 더욱 재앙이 될 뻔 했다. (3.05, 1승 2패 20세이브 4홀드)


    2014년 팀 MVP

     


    실망스러운 팀 성적이었지만 손아섭만은 독야청청이었다. 들어올리지도 못할 정도의 어깨의 큰 부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팀의 128경기 중 122경기에 나섰고 정교한 타율과 안타 생산 능력은 언제나 리그 상위권이었고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밑거름이 되면서 롱런의 발판마저 만들었다.


    최준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기면서 홀로 타선을 이끌어야 했던 2013년에 비해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었는데 부상만 아니었다면 넥센의 서건창과 함께 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이 흥미진진 했을 것이다. 빅보이의 추억은 여전히 자이언츠 팬들의 뇌리게 깊숙히 박혀 있지만 점점 아섭 자이언츠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본다.


     


    경기 


    타율 

    홈런 

    타점

    비고

     

    손아섭


    122

    0.362

    18

    80

    골든글러브


    2015년에도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은 여전히 그다. 관건은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어깨 상태가 과연 어느정도나 회복 될 것인가다. 건강만 유지된다면 손아섭-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짜임새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손아섭의 1번 기용설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의 어깨 부상을 생각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번으로 나서면 그만큼 부상 위험이 큰 도루 시도 빈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 팀 MIP

     

     

    자이언츠가 시끄러운 한해를 보내면서도 그나마 시즌 중후반까지 4위권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마무리 김승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승회를 빼고 2014년 자이언츠를 논할 수 없을 정도다. 


     

    경기

    승-패

    세이브

    홀드

    평균자책점

    김승회

    54

    1-2

    20 

    4

    3.05

    * 2013년 성적 : 53경기 5.30 4승 7패 2세이브 8홀드


    2013년 31세이브를 거두면서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김성배가 시즌 초반 연이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마무리가 필요하던 상황에서 김승회를 발견한 것은 낙제점을 받아 마땅한 2014년 자이언츠가 한 일 중 몇 되지 않은 칭찬 받을 일이었다.


    2013년 평균자책점이 5.30에 그쳤던 김승회는 마치 왜 이제서야 마무리를 맡겼냐는 듯이 마운드위에서 씩씩한 투구를 이어가면서 평균차잭점을 3.05까지 끌어내리는 것은 물론 생애 첫 20세이브를 기록했다. 2015년 시즌 자이언츠의 마무리도 역시 김승회다.


    2014년 팀 ROOKIE

     

     

    얇디 얇은 자이언츠 팜에서 올해의 루키를 찾는 일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한해 동안 뼈빠지게 열심히 해준 자이언츠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그나마 성적순으로 나열해서 찾은 선수가 우타 외야수 김민하다.


     


    타율


    홈런

    타점 

    도루

    비고

     

    김민하


    0.266

     2

     7

     3



    1989년생으로 상무에서 제대한 이후 바로 1군에 나서는 기회를 잡은 김민하는 구멍이 숭숭 나있던 자이언츠 외야에 희망의 빛으로 떠올랐다. 빠른발과 안정된 수비에 비해서 타격능력이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걸리지만 김민하만한 유망주도 없는 것이 현재 자이언츠 팜의 현실이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자이언츠 프런트가 외야자원 영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2015년 좌익수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선수는 김민하라고 할 수 있다.


    한줄평

     

     

    이 정도면 충분히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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