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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모와 안태경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 21. 11:03



    2004년 부산고 졸업후 2005년 2차 5순위로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지모는 고교시절부터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팀에서 방출된 후 2009년 LA다저스 마이너팀에 입단해 꾸준한 재활로 허리부상을 털어냈다. 

    <이지모 미국 성적>

    2009년 4경기 3이닝 18.00

    2010년 15경기 21.1이닝 3승 0패 1.69

    2년간의 미국에서의 생활로 더이상 부상으로 좌절하지 않는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지모에게 유니폼을 내어준 자이언츠는 불펜의 힘이 되어주라는 기대를 했지만 2011년 재입단 이후 1군 기록은 2013년의 단 6경기에 그쳤고 (6경기 6.2이닝 5.40) 2014년에는 1군은 고사하고 2군 무대에서도 등판기록이 없을 정도로 기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지모의 아쉬운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자이언츠는 이지모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인 안태경을 2015년 2차 1순위로 지명했다. 150km를 쉽게 던지지만 변화구가 약하고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것 까지 어쩌면 이리 똑 같은지 놀라울 따름이다. (게다가 둘은 모두 부산고 출신이며 공교롭게도 2009년~2010년에 마이너 생활을 했다.)

    <안태경 미국 성적>

    2009년 5경기 3.1이닝 8.10

    2010년 6경기 4.1이닝 18.69

    안태경 개인으로서는 고향팀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것에 감개가 무량할 수 있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그의 모습에서 이지모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의 선수가 아닐지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미국에서의 성적만 두고봐도 이지모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고 2012년 방출 이후 병역의무때문이기는 하지만 실전 무대에서 뛴 기록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사실이자 치명적인 부분은 안태경이 입단한 자이언츠가 이미 유망주의 무덤으로 불릴만큼 유망주들의 발굴부터 육성까지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팀으로 유명하다는 점이다. 먼길을 돌아서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 만으로 만족하다가는 이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안태경은 어떤 길을 걸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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