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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열을 데려오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 23. 06:30
    2015년 자이언츠의 외야 라인업 중 중견수 아두치,우익수 손아섭만 확정적일 뿐 2012년 이후 공석이 되어버린 자이언츠의 좌익수는 여전히 물음표다. 2013년과 2014년 자이언츠는 끌어모을 수 있는 자원은 모두 끌어모아 테스트에 나섰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눈도장을 받은 이는 없다.

    사실 외야수들 중 코너외야수 특히 좌익수는 수비부담이 가장 적은 반면 공격력에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평균이하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들로 채워야 하는 자이언츠의 좌익수쪽은 약점이 될 수 밖에 없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2014년 시즌에는 1루수 요원이었던 박종윤이 좌익수 아르바이트를 나설 정도였다.)

    2015년 시즌에는 아르바이트를 뛰었던 박종윤이 제자리인 1루로 돌아갈 것이 확실하기에 또다시 자이언츠의 좌익수는 공석이 되고 말았고 새로운 좌익수 찾기는 자이언츠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좌익수 후보군을 일일이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이름까지 버린 이승화(이우민으로 개명) 친구는 라디오 스타에도 나왔는데 이제 쫌 터지자



    1. 김민하
    2. 하준호
    3. 이우민(이승화)
    4. 김문호
    5. 김대우

    자이언츠팬들에게 아픈손가락인 이승화는 이름까지 버리면서 주전 좌익수를 노리고 있으며 무노문호와 준호어린이를 포함해 2014년 가장 돋보였던 김민하와 어느덧 30을 넘겨버린 김대우가 그 주인공 들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좌익수는 타자들에게 요구하는 다섯가지 툴 중에(컨택능력, 장타력 수비능력, 송구능력, 주루능력) 수비력 보다는 공격쪽으로 무게를 기울여야 하는 포지션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위의 5명이 모두 성에 차지 않는다.

    한마디로 도토리 키재기라는 것이다. 덜 영글은 선수들을 무작정 돌려가면서 쓴다고 해서 이들이 쑥쑥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지난 2년간 우리는 보았기 때문에 무한경쟁이라는 미명하에 정규시즌에 테스트를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차라리 외부 영입을 통해 기존의 좌익수 후보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면서 단계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이언츠의 젊은 외야수들의 더딘 성장의 원인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 문제도 있지만 경험 없는 선수들을 너무 빨리 1군으로 올렸다가 꾸준한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또 2군으로 내리는 조급한 선수단 운영에서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입 가능한 좌익수는 누가 있을까?

    이성열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지난번 글에서도 말했듯이 넥센의 이성열이다. (2014/12/22 - [한국프로야구칼럼] - 이성열의 행선지는?)



    컨택능력과 수비력에서의 문제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지만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점은 두말하면 입아프다. (최근 5년간 40홈런 연간 14홈런) 1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2015년 시즌에 선수는 많을 수록 좋고 그 주인공이 이성열이라면 자이언츠에게는 더욱 큰 전력 플러스가 될 것이다.

    지난 겨울에는 FA라는 자격 때문에 보상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배팅을 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소속팀 넥센과의 계약을 통해서 FA신분이 아니기에 보상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진지 오래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라는 것이다. 

    이성열을 데려오기 위해서 어떤 카드를 맞춰야 할지 혹시라도 내준 선수가 넥센가서 터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보다는 이성열을 데려와서 얻는 이득(어린선수들의 성장시간을 벌어줌과 동시에 연간 15개 내외의 홈런 생산)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향적인 사고를 해주길 자이언츠 프런트에게 바란다.

    - 이성열의 영입을 반대하는 측의 주된 이유 중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이성열만한 선수가 자이언츠에도 즐비하다는 것인데 위에 언급한 선수들 중 과연 누가 이성열만큼 장타를 쳐낼 수 있다는 검증을 받은 선수가 있는지 묻고 싶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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