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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두목곰 후보, 김현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2. 9. 06:30
    김동주의 은퇴로 인해 두산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한국프로야구 역사에도 한획을 그은 리그 최고의 3루수이자 최고의 강타자였던 김동주가 소속팀 두산에서도  다른 9개 구단에서도 김동주는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되면서 두산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던 두목곰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지만 아쉬움도 잠시 두산팬들은 차세대 두목곰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김동주 통산 기록 : 0.309-273홈런-1,097타점

    주인공은 바로 김현수다. 많은 스타들이 즐비한 두산 베어스에서도 김현수는 남녀를 아우르는 팬덤을 형성하면서 팀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성장해가고 있는데 아직 나이도 28살에 불과함에도 프로 경력이 벌써 9시즌으로 젊음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로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올 시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게다가 김현수는 김동주와 같은 사생활 문제도 없다.)

    김현수가 김동주를 대체할 것이라는 근거에는 그의 빼어난 실력에 더해 그의 어린 나이가 한 몫을 하고 있는데 김동주가 고려대학교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한 탓에 23살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반면(프로통산 16시즌) 김현수는 고교졸업 후 바로 프로생활을 19살에 시작 한 탓에 김동주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의 시즌을 소화했음(9시즌)에도 불구하고 모든 누적 스탯에서 벌써 김동주를 위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두산의 역사를 바꿀 유력한 선수다.



    두 명의 데뷔 후 9시즌 성적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김현수 : 990경기 0.317-장타율 0.511-114홈런-650타점-496볼넷-438삼진-80병살
    김동주 : 968경기 0.309-장타율 0.526-177홈런-651타점-448볼넷-498삼진-104병살

    김현수는 김동주에 비해 홈런과 장타율에서 뒤질 뿐,  타율, 타점, 볼/삼비율 등 나머지 부분에서는 모두 앞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김현수가 미래에 김동주를 뛰어넘어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언급한 4년이나 어린 나이와 함께 건강이다. 김동주는 3루수로 프로생활을 하면서 통산 16시즌 중 부상이 없었던 시즌이 없었을 정도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다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비약하자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아픈 곳이 없었던 김동주였지만 그나마 나이가 어렸던 데뷔 후 첫 9시즌까지는 연평균 107.6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동주의 첫 9시즌이 23~31세시즌이었던 반면 김현수는 )

    그러나 2006년 WBC 1회 대회에서의 심한 어깨 부상을 기점으로 이후 나머지 7시즌 동안(2007~2014시즌 : 32세~39세)에는 연평균 경기수가 107.6경기에서 93.9경기로 대폭 줄어들면서 각종 성적에서 큰 손해를 본 반면 김현수는 내야수였던 김동주에 비해 수비부담도 적고 부상 위험도 적은 좌익수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누적될 성적에서 김현수가 더 이득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것이다.

    <김동주 첫 9시즌 이후 7시즌 성적>
    657경기 0.308-96홈런-장타율 0.495 -446타점-366볼넷-296삼진-82병살
    ->연평균 93.9경기-13.7홈런-63.7타점-52.3볼넷-42.3삼진-11.7병살
    *첫 9시즌 연평균의 성적은 107.6경기-19.7홈런-72.3타점-49.8볼넷-55.3삼진-11.6병살으로 모든 부분에서 대폭 하락했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스볼 긱(바로가기)에도 기고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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