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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주 기용법에 대한 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차이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1:14
    김민우(우투우타) 1995년생 2015년 2차 1라운드 1순위(한화)
    박세웅(우투우타) 1995년생 2014년 1차(kt)


    나이도 같고 2015년 시즌이 1군 무대 데뷔 시즌이라는 것도 같다. 그리고 한화와 자이언츠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유망주 투수라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큰 벽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들을 대하는 감독의 차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를 줄곧 불펜으로만 기용하고 있다. 필승조도 아닌 추격조.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와서 21.2이닝을 던지는 동안 7.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데 재밌는 것은 그의 등판 일지다. 


    vs 자이언츠(리그 8위) 6경기

    vs kt(리그 10위) 4경기

    vs 두산(리그 3위), LG(리그 9위) 각 2경기

    vs NC(리그 2위), 기아(리그 7위), 삼성(리그 1위) 각 1경기


    리그 상위권인 삼성, NC, 두산과의 경기에 김민우가 나온 것은 단 3차례 밖에 되지 않는 반면 리그 하위권인 엘롯기+kt의 경기에 12경기나 나왔다. 엘롯기+kt팬들에겐 기분나쁜 일이지만 상위권 팀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팀과의 경기에 내보내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끔 하는 표적등판이라면 일종의 표적등판일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박세웅을 보자. 기본적으로 박세웅의 보직은 선발인지 불펜인지부터가 확실하지 않다. 19경기 등판에 선발이 11경기, 구원이 8경기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61.1이닝 6.75) 자이언츠 팀내 최고 유망주라는 장성우까지 내주고 데려온 차세대 에이스라던 박세웅을 선발도 아니고 불펜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의 등판 일지를 보자.


    vs 넥센(리그 4위) 5경기

    vs 삼성(리그 1위), SK(리그 6위) 각 4경기

    vs kt(리그 10위), NC(리그 2위) 각 2경기

    vs 한화(리그 5위), 기아(리그 7위) 각 1경기


    김민우와 반대로 상위권 팀인 삼성, 넥센, NC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섰으며 리그 하위권인 기아, kt에는 단 3경기에 나섰다. 박세웅은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절반이 넘는 경기를 상위권 팀과 펼치면서 먼지나도록 맞았다. 


    vs 넥센 : 11이닝 12자책 9.82 - 5경기 모두 실점

    vs 삼성 : 14.2이닝 8자책 4.91 - 4경기 모두 실점

    vs NC : 12.2이닝 7자책 4.97 - 2경기 모두 실점


    전혀 다른 기용법으로 성장하고 있는 두 선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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