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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조성환이 팀에 미치는 영향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6. 3. 13:52

    롯데의 캡틴은 조성환이다. 강해보이는 외모에서 느껴지듯 롯데의 군기반장의 역할을 하면서 자유로운 팀의 분위기를 다잡는 역할을 해왔다. 작년시즌 3할의 타율을 보이면서 캡틴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었다.

    그런데 시즌초반 흔들리던 롯데는 급기야 캡틴을 부상으로 잃고는 지금까지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6월2일 경기에 다시 돌아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조성환이 롯데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2009년 시즌 조성환 출장경기 (6/2일경기 제외)
    총 17경기 6승 11패 (-5)

    2009년 시즌 조성환 제외경기
    총 32경기 13승 19패 (-6)

    팀의 승패로 봤을 때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캡틴 조성환의 복귀는 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캡틴 조성환은 복귀 이후 이런 인터뷰를 했다.

    시범경기 1위가 독이었다라고...
    시범경기 1위를 하자 팀내에서는 작년처럼 잘될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흘렀고 시즌개막후 예상과는 달리 팀이 어려워지자 적절하게 대처를 못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야구를 쉬면서 경기를 바라보니 볼넷하나 실책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는 내용이다.

    새롭지 않을 롯데의 올시즌을 지켜본 팬들도 다아는 내용을 복귀인터뷰에서 했는데 이렇게 당연하다 할 내용의 인터뷰를 한 진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캡틴 조성환은 팀성적 부진한 상황이 특정 선수나 특정 코칭스태프에게 그 책임이 전가되는 상황을 팀전체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팀결속력을 다지고 허술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팀원들에게는 기본을 지키자라는  질책을 하면서 각성을 시키고자 이런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조성환이 돌아옴으로해서 이미 엉망이 된 투타 밸런스가 완벽해 져 갑자기 연승모드로 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롯데는 캡틴의 귀환이란 힘을 얻게 되었고 이 사실 만으로도 남아있는 롯데의 일정에 기대를 갖게 함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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