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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버두치 리스트?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2. 11. 14:10
    만 25세 미만의 선수가 전년대비 30이닝 이상 던졌을 때 그 이듬해 부상 확율이 높아진다는 버두치 리스트가 있다. 이를 한국프로야구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물론 100%의 연관도를 찾을 수는 없지만 몇몇의 예에서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음표를 보자.

    한국의 버두치 리스트?


    이태양, 조정훈, 윤규진, 권혁, 금민철은 만 25세가 되기전 급격한 이닝 증가를 보였던 선수들로 이태양, 조정훈, 권혁, 금민철은 전년대비 30이닝 이상 던지고 정확히 이듬해에 토미존 수술을 받았으며 윤규진은 1년을 더 버티다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현재 한국프로야구의 좌완 에이스 양대산맥인 김광현, 양현종도 살펴보면 위의 선수들과는 다르게 수술대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닝 증가에 따른 후유증이 조금 늦게 찾아왔다는 것을 제외하면 분명히 이닝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메스만 대지 않았지 김광현과 양현종도 분명히 급격한 이닝 증가에 대한 영향이 있었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하고 이듬해인 2008년 전년대비 무려 85이닝을 더 던졌다. 그 후유증인지 2009년에는 138.1이닝 소화에 그쳤다가 2010년 다시 전년대비 55.1이닝을 더 던졌고 기어코 2011년 탈이 나면서 2010년 대비 절반 이하인 74.1이닝 소화에 그쳤고 2012년에도 영향이 지속되었다.(81.2이닝)

    양현종도 비슷하다. 2008년 75.2이닝에서 2009년 2배 가까운 148.2이닝, 다시 2010년 20.2이닝이 늘어난 169.1이닝을 던지더니 2011년에는 106.1이닝, 다시 2012년에는 41이닝 소화에 그쳤다.

    위 총 7명의 사례를 두고 모든 선수들이 같은 절차를 걷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한국프로야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만 25세 미만의 투수들 중 조상우(넥센), 이민호(NC), 김민우(한화)가 붙박이 선발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는 중으로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명은 모두 주 보직이 불펜요원이라는 점에서 선발로서의 전환은 필연적으로 이닝 증가라는 결과가 예상되는데 부상 혹은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민호(1993년생) 2013년 66.1이닝 2014년 88이닝 2015년 96이닝 => 2016년 ?
    조상우(1994년생) 2013년 8이닝, 2014년 69.1이닝 2015년 93.1이닝 => 2016년 ?
    김민우(1995년생) 2015년 70이닝 =>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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