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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영입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2. 26. 10:49

    2015년 시즌을 마치고 열린 FA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내부 FA가 아닌 외부 FA를 영입한 팀은 kt, LG, 롯데, 한화, NC로 10구단 중 정확히 절반인 5개 팀이다.


    kt(1명) 유한준

    LG(1명) 정상호

    롯데(2명) 손승락, 윤길현

    한화(2명) 심수창, 정우람

    NC(1명) 박석민


    그리고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은 팀은 기아, SK, 넥센, 두산, 삼성인데 이 팀들의 팬들은 FA시장에서 외부 FA영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 전력 보강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냐는 질타를 받기도 할 정도로 외부 FA영입은 그 영입이 실제로 팀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를 떠나 외부 FA 영입 그자체만으로 팀의 전력 보강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같은 논리라면 2016년 시즌을 예상해보면 이렇다. 


    외부 FA를 영입한 5개팀은 전력보강이 이루어졌으니 2016년 눈여겨봐야 하는 팀이며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은 5개팀은 전력보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으로 2016년 시즌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과연 그럴까?


    외부 FA영입이 전력 강화에 효과를 발휘화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본전력에 영입한 외부 FA가 플러스 알파가 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지난 겨울 외부 FA를 영입한 5개 팀 중 4개 팀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이른바 실패한 팀들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외부 FA영입이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존 전력의 약점을 메꾸는 것에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단 한팀 NC를 제외하고.


    NC는 2015년 찬란한 성공을 거뒀는데 특히 라인업의 완성도는 이미 리그 탑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외부 FA인 박석민을 데려왔다. 이미 탄탄한 라인업에 박석민까지 가세하면서 NC라인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예측불가 수준이 되었고 2016년 강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히 외부 FA를 데려왔냐 아니냐가 아닌 정말 팀 전력의 상승을 가져올 영입이냐 아니냐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너무나 단순하지만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외부 FA영입을 했다고 해서 주목을 할만하더거나 외부 FA영입을 안했다고 해서 전력이 약해졌다라는 단순한 접근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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