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라진 강영식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3. 31. 13:28

    1981년생으로 올해 35살이 된 강영식은 거짓말 같겠지만 프로에서만 16년째 뛰고 있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 좌완 불펜 투수 고교 졸업 후 해태에 입단한 후 단 한시즌도 거르지 않으면서 1군에서 살아남았던 강영식은 긴 프로 생활 중 9년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140km 중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무기로 하고 있는 그는 2016년에도 이명우와 함께 롯데 불펜에서 좌완 듀오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영식 통산 성적 

    16시즌 722경기 665이닝 32승 29패 11세이브 111홀드 4.29


    강영식 롯데 소속 성적

    9시즌 515경기 400이닝 22승 18패 10세이브 91홀드 4.02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강영식은 고작 3경기 등판에 그쳤고 그나마도 3월 16일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이명우가 6경기 5이닝 0.00을 던지는 동안 좌완 불펜 파트너로 강영식이 아닌 김유영이 계속 기용되었던 것이다.(김유영 : 7경기 8이닝 2.25) 서른살 중반인 강영식이 추운 국내 날씨로 인한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등판을 계속 쉬고 있는 것일까?


    강영식 2016년 시범경기 성적

    3경기 2.2이닝 6.75


    <이 부분부터는 망상의 글이니 읽지 않아도 됨. 롯데 1루 보강에 대한 편집증이 낳은 망상임.>


    혹여 롯데가 강영식을 트레이드 카드로 타 팀과 조율중이 아닐까? 롯데는 이번 시즌 5강은 물론 그 너머를 보는 팀으로 현재 팀의 최대 약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1루수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박종윤을 기용할 것을 밝혔지만 매시즌 그렇듯 그의 활약은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팀 내부에서도 알고 있으리라. 대체할 선수로 거론되는 김상호, 김대우 등도 계산이 서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최근 롯데 구단 운영 흐름을 봤을 때 젊은 투수들을 내줄리 만무하다는 것은 확실하기에 현재 강영식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강영식의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꾸준함을 보면 앞으로도 최소 2~3년간의 활약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좌완 불펜 요원이 급한 팀에서는 구미가 당길 수 있다. 


    필자는 강영식을 주고 반대 급부로 받아 올 선수가 즉시 전력감이고 당장 롯데의 1루를 채워줄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일까라는 부분은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나 최소한 트레이드를 통해서 기존 자원들의 경쟁심,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롯데가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망상이 망상으로 끝날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