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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호의 가치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 11:52

    2015년까지만의 기록으로 살펴본 강민호의 가치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포수로서 1,0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는 고작 7명 뿐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은퇴를 했고 현역인 선수는 조인성(한화)와 강민호(롯데)가 유이하다. 그나마 진갑용은 불혹을 훌쩍 넘긴 선수로 앞으로 선수생활이 길지 않은 반면 강민호는 겨우 31살이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많은 부상과 극심한 체력소모를 수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강민호의 연평균 출장 기록은 더욱 대단하다.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는 물론이거니와 500경기 이상 출장 포수로 범위를 넓혀도 리그 역사상 연평균 세자리 수 경기 출장을 한 선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역대 포수 최다 출장 : 1,206경기 / 6위

    ->연평균 출장 : 100.5 / 1위(연평균 3자리 수 출장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


    꾸준한 출장은 물론이거니와 공격부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리그 전체에서도 돋보인다. 역대 타율과 최근들어 각광받는 OPS에서도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 중 2위에 올라있으며 이는 여전히 진행중으로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31세에 불과한 강민호기에 지금처럼 체력관리를 한다면 누적스탯의 깡패가 될 것이 확실하다.


    역대 포수 타율 : 0.272 /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 7명 중 2위(1위 진갑용 0.276)

    역대 포수 OPS : 0.810 /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 7명 중 2위(1위 박경완 0.825)


    다음으로는 포수 수비력의 상징이라는 도루저지율이다.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 7명 중 5번째다. 0.311.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은 탓에 다소 수치가 낮아 보이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치를 넘어서는 강견을 가지고 있는 포수라는 점은 분명하다.(2016년 현재 도루저지율 42.9%)


    역대 도루저지율 : 0.311 /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 7명 중 5위


    다른 말이 필요없다. 리그 전체에서 아니 리그 역대 전체를 봐도 강민호는 포수로서 획을 긋고 있는 아직도 성장중인 선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포수리드가 허상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포수가 아무리 좋은 리드를 한다고 해도 투수가 리드하는대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 포수의 리드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롯데 투수들은 강민호가 던지라는 곳으로 제대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본다. 강민호가 왕조시절의 현대, SK, 삼성의 주전 포수였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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