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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편파 프리뷰(2016년5월13일)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13. 10:44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다. 뭐 딱히 롯데의 경기력에 문제를 일으킬 것은 아니지만 그냥 생각이 났다. 여튼 라이온스파크에서 처음 경기를 하는 롯데는 실질적인 이번 시즌 에이스 레일리를 내고 삼성도 외국인 투수 웹스터를 낸다. 선발투수간의 우열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5월 성적이다. 


    레일리는 2경기 12이닝 1승 1패 2.25로 시즌 성적(3승4패 2.53)과 거의 차이가 없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웹스터는 2경기에서 겨우9.2이닝을 던지는 동안 12.10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11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11개의 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제구 불안을 노출하고 있는 중이다. (웹스터는 롯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7이닝 2실점 승리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최근의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라이온스파크가 상당히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이다. 사이즈는 절대 작지 않지만(99-122-99) 홈런팩터에서는 문학-사직에 이은 리그 3위다.(스탯티즈 참고) 이런 라이온스파크를 홈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팀 홈런은 21개로 롯데의 31개에 10개나 부족하다. 이는 롯데의 장타자들이 라이온스파크에서 힘을 낼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레일리는 홈런 부담을 줄이는 경기운영을 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팀의 5번타자이자 1루수로 나서고 있는 김상호다. 아직 상대투수들의 분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눈야구는 물론 타격매커니즘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본인이 밝혔듯 1군 콜업 후 니퍼트, 해커 등 리그 최고 투수들과의 상대가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웹스터의 경우는 앞선 두 투수에 비해서는 한단계 아래의 투수라고 했을 때 김상호의 성적도 기대해볼만하다.


    단, 삼성은 홈런이 부족한 대신 뛰는 야구, 한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들고 나올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삼성의 리드오프들을 잡아내는 것, 그리고 그들의 발을 억제하는 레일리의 사이드스탭(보크는 조심! / 2015년 보크 2개), 강민호의 어깨, 내야수들의 반박자 빠른 수비대처가 중요한 경기의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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