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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편파 프리뷰(2016년5월18일)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18. 13:51

    주말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상승세를 타던 팀 분위기가 선발의 난조와 수비집중력 결여(실책)으로 꺾였다. 오늘 만나는 상대가 SK의 에이스 김광현이라는 점에서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해외진출이 무산된 후 김광현은 포심, 슬라이더, 커브의 기존 레퍼토리에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다. 좌타자에게는 고속 슬라이더, 우타자의 몸쪽 슬라이더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더해진 것으로 상대하는 타자들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8경기에서 5승 3패 3.06으로 지표도 좋은 편이다. 피안타율도 0.257에서 0.246으로 낮아졌고 9이닝당 볼넷허용도 3.36에서 2.38로 내려갔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 법. 9이닝당 탈삼진 갯수는 작년에 비해서(2015년 8.15) 1개 가량 줄었으며(2016년 7.30) 이닝당 투구수는 5.9개에서 6.6개로 늘어났는데 여기에 롯데 타자들의 공략법이 있다. 


    레퍼토리가 추가되면서 타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김광현은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으로 핀포인트 컨트롤을 가지고 있는 투수가 아니다. 이미 이번시즌 첫 맞상대에서 7이닝동안 고작 안타 3개로 1득점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수는 겨우 102개로 이닝당 14.6개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김광현의 이닝당 평균 투구수 15.3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래서는 죽도 밥도 안된다.  


    부상 전력이 있는 김광현이기에 한경기에서 최대한으로 던질 수 있는 공의 갯수가 100개로 정해진 상태라는 것을 생각하면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게끔 끈질긴 승부가 필요하다. 결국 오늘 경기의 승부의 키는 김광현과 롯데 타자들간의 볼카운트 싸움이라고 본다.(타석당 투구수가 3.69개 밖에 되지 않는 아두치, 3.36개 밖에 되지 않는 손용석의 인내심이 중요한 경기라는 말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2경기에서 영점을 잡은 상태고 6이닝 3실점 정도로만 막아준다면 뒤에 윤길현, 손승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투수력은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PS

    - 송승준에 대한 기대치는 이제 팀의 5선발 이하로 낮아져야 한다고 본다.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불펜으로의 보직 이동은 같이 죽자라는 것 밖에 되지 않고 옆동네에서 손민한의 쓰임새를 벤치마킹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조원우 감독은 선수들의 납득할때까지(성적이 바닥을 칠때까지) 참고 기다리다가 한방에 보내버리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박종윤이 그랬고 이젠 손용석의 차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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