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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아~ 롯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30. 10:14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승을 할수도 있고 연패를 할 수도 있으며 연승의 대상이 리그 1위 팀일수도 연패의 대상이 리그 최하위일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스포츠니까 가능하고 이 매력에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선수들이 납득할만한 플레이를 했는가다. 팬들이 성직자들도 아니고 무기력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데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뭐" 이렇게 봐주리라는 것은 욕심이며 착각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의 선수들이 그랬고 팬들은 그래서 분노한다.


    1차적으로 보면 3연패의 원흉은 매경기 10점가까이 내준 투수들이다. 점수를 많이 따야 이기는 것이 야구지만 점수쟁탈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점수를 얼마나 적게 내주느냐에 승리의 확율의 크게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주말 3연전 같은 롯데 투수들의 무기력증이라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길 재간이 없다.


    29실점 15득점


    여기서 또 한가지. 


    투수들이 난타 당할 수 있다. 내가 잘던져도 상대가 미친듯한 타격페이스로 쳐낸다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한화의 타자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잘 친건가? 내가 보기엔 롯데 투수들이 스스로 무너졌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유인구 줄창 던지다가 안속으니 한가운데 밀어넣고 맞고 실점. 포수가 던지라는데로 던지지도 못하고 반대투구하다가 통타 후 실점, 그냥 볼질하다가 스트라이크 억지로 넣고 통타, 실점.


    한화 타자들이 무섭다고 치자. 그렇다고 해서 이런식의 경기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거다. 이번 주말 3연전에 나온 선발투수들은 롯데팬들이 애지중지하는 롯데의 미래라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상대타자를 피했고 무서워했다. 피안타를 맞고 많은 실점을 했다고 해도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베스트의 공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고 팬들은 그런모습에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다.


    조원우 감독이 언제까지 과묵하게 있을지 그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선수들이 테스트하는건가? 

    조원우 감독은 지금 선수단의 문제를 해결할 묘수를 생각하고 있길 바란다. 지금 선수들의 정신력으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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