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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으로 돌아온 이성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6. 16. 15:45

    시즌 돌입전까지만 하더라도 조원우 감독은 이성민을 두고 성장세가 뚜렷한 선수라며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 경쟁에서도 빠질 수 없는 후보라고 했다. 실제로 시즌이 개막한 후 린드블럼의 부진, 고원준의 더딘 회복세, 송승준의 부상 등이 맞물리면서 무너져내린 선발진에 한줄기 빛으로 등장했던 것이 바로 이성민이었다.


    4월 한달간 7경기에 출장하면서 4승 1패 25.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3경기에 나서서 16.1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무패 4.40의 평균자책점으로(이전 4경기 구원 9이닝 1자책, 평균자책점 1.00) 선발진에 안착하는 듯 싶었으나 5월에 접어들면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되어버렸다.


    4경기(3선발) 12.2이닝 3패 평균자책점 20.61에 피안타율은 0.484까지 치솟았다. 계속되는 부진에 1~2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페이스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아마시절부터 부상이 없는 고무팔 타입의 투수로 명성을 얻었고 프로에서도 불펜과 선발 중 한자리를 확실히 잡기 보다는 둘사이를 오고가는 스윙맨으로서의 역할을 맡았던 그였기에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진 총 6번의 정기적인 선발 출장은 체력은 물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인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감독은 이성민을 앞으로 불펜으로만 기용하겠다고 밝힌만큼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홍성민과 같이 작년의 성민 듀오로 불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리고 불펜으로만 나온 6월 3경기에서 3.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0를 기록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믿고 내보낼 투수가 마땅치 않은 현재 롯데 불펜에서 선발로의 짧은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이성민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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