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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가 허비하고 있는 강민호의 전성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8. 4. 16:25

    각팀의 주전 포수의존도(스탯티즈참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주전포수 의존도가 80%가 넘는 팀은 롯데다. 전체 수비이닝중에 80%이상을 강민호가 책임졌다는 이야기다. 포수 의존도 리그 최하위권인 LG(40.1% 9위)의 유강남보다 두배가 넘는 수비이닝을 강민호가 책임졌는데 포수는 모두가 아다시피 엄청난 체력 소모를 수반하는 포지션으로 많은 이닝의 소화는 많은 관절의 소모와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포수로서의 선수생명과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대부분의 포수들의 전성기가 다른 야수들에 비해 짧은 30대 초중반에 형성된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박경완, 진갑용의 예, 조인성의 예에서 보듯 마흔가까이도 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전성기 또한 길게 잡아서 30대 중반이었다.)


    1985년생의 강민호에게서 이젠 베테랑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고 있다. 이번시즌 그는 한국나이로 32살이다. 전성기를 맞이하고 아님 어쩌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전성기를 마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그런데 롯데라는 팀은 강민호라는 리그 최고의 포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하지 못했고 최근 3년간은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긴 이번 시즌에는 6위에 머물며 강민호의 전성기를 허비하고 있다.


    미스터 롯데는 이제 강민호다. 황재균의 FA, 손아섭의 FA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강민호의 전성기를 팀 성적으로 연결시킬 궁리를 해야 한다. 제발, 부산의 상징이라던 이대호도 우승 못한 채 떠났고 황태자 소리 듣던 장원준도 떠나간 이후 거의 유일하게 남은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없는 롯데가 과연 롯데일까? 강민호가 마스크를 쓰고 한국시리즈에서 위닝 투구를 받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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