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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중 오현근, 이지모의 웨이버 그 의미는?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9. 6. 10:44

    확장엔트리에 들지 못한 롯데 2군 타자들


    오현근은 우여곡절 끝에 롯데에서 1~2군을 오고가면서 나름 인지도를 높여가던 선수 중 하나였다. 1985년생으로 나이는 31살, 좌타 외야수로서 이번 시즌만해도 2군에서 54경기에서 1홈런 18타점 0.333의 타율과 0.870의 OPS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팀은 시즌중에 그를 웨이버 공시를 했다. 투수파트에서도 1986년생의 우완투수 이지모를 웨이버 공시를 했다. 오현근과는 달리 2군에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다. 


    팀을 운영하다보면 보유선수의 제한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을 다 안고 갈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던 선수를 시즌 중에 웨이버로 풀어버리는 경우는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롯데의 결정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내년이면 32살이 되면서 노망주에 분류된다고는 하나 롯데 2군 중에서는 도드라지는 성적을 낸 오현근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의 나이에 이정도의 성적을 내고서도 웨이버 공시를 당할 수 있다라면 지금 롯데 2군에서 오현근보다 나이가 많거나(노란색) 나이는 어리더라도 이들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들(주황색)에게 닿는 메세지는 상상이상일 것이다.(타자쪽에서는 오현근보다 나이가 어리면서 성적은 좋은 선수가 안중열, 김주현, 손용석 셋 뿐이며 투수쪽에서는 김영일, 김웅, 김원중, 홍성민, 이경우까지 네명이다.) 


    이번 확장엔트리에 들지 못한 2군 자원들 중 총 7명이 커트라인에 들어있을 뿐 나머지는 이번 겨울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선수들이라는 구단의 메세지라면 선수단에 경각심은 제대로 주입이 되지 않았을까? 롯데가 변한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성적외에 이런 부분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번 시즌 후 롯데 선수단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확장엔트리에 들지 못한 롯데 2군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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