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좋은 포수의 능력은 느린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7. 18. 15:11

    좋은 포수는 어떤 선수일까?
    일반적으로는 좋은 투수리드와 수비능력을 갖추고 안방마님으로서 투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야 좋은 포수라는 인정을 받는다.

    포수는 10kg이상의 프로텍터를 착용하고 한경기 평균 160회 정도를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다른 야수들에 비해서 엄청나다. 실제로 많은 포수들이 30대를 넘기면서 무릎부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이다.

    이러한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서 보통 포수들에게 뛰어난 공격력까지는 바라지 않고 2할4~5푼정도의 타율에 10개남짓의 홈런정도를 칠 수 있다면 각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라고 평가한다. 어찌보면 공격옵션으로는 한수 접어두는 포지션인 것이다.

    하지만 포수도 전체 9명의 야수중의 한명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좋은 투수리드와 좋은 수비능력이 있다고 해도 주전으로 뛰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포수라고 일컬어지는 박경완, 진갑용 선수는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수준급으로 뛰어나다.

    박경완 : 19시즌 통산 299홈런 926타점 타율 0.249
    진갑용 : 15시즌 통산 123홈런 593타점 타율 0.271

    박경완 선수는 300홈런에 단 1개 타점은 74개 남았다. 올시즌은 아쉽게도 큰 부상으로 정상적인 활약이 어렵다고는 해도 내년시즌에 성공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면 포수로서는 유일하게 300홈런 1,000타점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장타력을 뽐내고 있고 진갑용 선수도 통산 타율이 0.271일 정도로 정확한 타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특유의 느린발은 어쩔 수 가 없어 보이는데 아래는 2년간 포수포지션의 도루 순위이다.


    순위 이름 도루
    1 박경완 SK 9
    2 차일목 KIA 6
    3 현재윤 삼성 5
    4 신경현 한화 4
    5 강민호 롯데 2
      진갑용 삼성 2
      강귀태 현대 2
      김상훈 KIA 2
      이희근 한화 2
      이성우 KIA 2
    11 김정민 LG 1
      최승환 두산 1
      최기문 롯데 1
    (* 박경완은 2001년시즌 포수로서 20-20클럽가입)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경완의 도루는 채 10개가 되지 않고 대부분 한시즌에 3개이하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데 '포수'='느린발'이라는 공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록이 아닌가 싶다.

    가뜩이나 느린발을 가진데다가 체력적인 부담이 극심한 포수에게 부상 위험에 노출이 쉽게 되는 도루를 바라지도 않는게 사실이라 갯수는 적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도루개수를 기록한 선수들이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되어 있다는 점이 공교롭다.

    도루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도루라는 플레이가 부상의 위험에 많이 노출 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점에서 본다면 '포수'='느린발'이라는 것은 좋은포수의 필요한 요인이 아닐까?

    자료출처 : statiz.co.kr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