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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긴 암흑기를 지나 2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적인 FA영입, 용병들의 활약, 로이스터감독의 팀장악력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들 보다도 두터워진 선수층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롯데의 선수층을 살펴보면서 롯데의 2010년도 예상도 함께 해보자.
<롯데 상동구장 전경과 실내연습장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2009/12/24 - [롯데] - 롯데 선수층을 해부해 보자 (내야편)
2009/12/28 - [롯데] - 롯데 선수층을 해부해 보자 (외야편)
2009/12/30 - [롯데] - 롯데 선수층을 해부해 보자 (선발투수편)
1. 구원투수
이전글에서 롯데의 선수층을 내야-외야-선발순으로 알아봤는데 롯데는 전통적으로~라는 말을 많이 사용을 했다. 이번에 살펴 볼 불펜편에도 같은 말이 사용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불펜이 약했다. 올시즌에도 이런 '전통'은 이어졌고 불펜요원들 중 누가 올라가더라도 팬들은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5점차 이상 앞서고 있더라도 불안했다. 롯데의 불펜이 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올스토브시즌에서 롯데는 불펜강화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특별히 불펜자원이 2군에 풍부한 것도 아니고(아니 솔직히 척박하다고 봐야겠다) 1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선수도 없는 롯데의 불펜은 말그대로 '알수 없어요'다.
이름 |
출장 |
구원 |
이닝 |
홀드 |
세이브 |
방어율 |
이정훈 |
57 |
57 |
74.1 |
9 |
8 |
3.027 |
강영식 |
54 |
53 |
48.1 |
8 |
2 |
4.841 |
애킨스 |
50 |
50 |
49.1 |
0 |
26 |
3.831 |
임경완 |
43 |
43 |
62.1 |
7 |
1 |
2.455 |
배장호 |
32 |
31 |
56.1 |
2 |
2 |
4.154 |
이정민 |
31 |
30 |
43.1 |
5 |
1 |
3.738 |
나승현 |
22 |
22 |
30.2 |
0 |
0 |
5.283 |
하준호 |
20 |
20 |
12.1 |
3 |
0 |
7.297 |
김이슬 |
14 |
14 |
10.0 |
1 |
0 |
12.600 |
오병일 |
9 |
9 |
13.0 |
0 |
0 |
9.692 |
김일엽 |
18 |
9 |
51.1 |
0 |
0 |
7.364 |
김사율 |
8 |
8 |
13.1 |
1 |
0 |
9.450 |
이정동 |
4 |
4 |
3.2 |
1 |
0 |
2.455 |
이용훈 |
17 |
1 |
80.0 |
0 |
0 |
6.300 |
자원이 부실한 것만큼 불펜기용도 문제다. 강영식의 기용만 보더라도 롯데 불펜운용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된다. 2008년의 오버페이스에다가 부상까지 겹쳐 구위가 하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강영식을 코칭스태프에서 좌완불펜에서 그래도 믿을건 강영식 뿐이라며 거듭 기용을 했고 이 결과 방어율을 2점이 올랐고(2.88->4.84) whip은 2배가 되었다.(0.85->1.63) 이런식의 기용으로 과연 내년에 2008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대안은 있을까? 없다.
강영식말고 올시즌 불펜에서 투톱을 이루었던 이정훈, 임경완도 이기는 경기나 지는경기나 조금만 위기다 싶으면 등판하면서 롯데의 애니콜로 등극했다. 두선수의 나이가 30대를 훌쩍 넘겼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혹사(?)수준이다. 불펜이 이정도이니 마무리쪽은 입아프다. 애간장 애킨스를 내보냈지만 현실적인 대안? 역시 없다.
앞서살펴본 내야-외야-선발진은 희미하게나마 윤곽이 그려지는데 불펜은 도저히 2010년이 예상이 되지 않는다. 올해 고생해 준 이정훈, 임경완, 강영식이 내년에도 건강하길 바랄뿐.
- 2010년 주전예상 : ?
자료출처 : stat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