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장성호의 한화행?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3. 11. 12:28


    올 스토브 리그는 히어로즈발 대형 트레이드가 몇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소위 FA대박도 없었고 활발한 팀 이동도 거의 전무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장성호의 FA계약이었다.


    간단히 살펴보면 작년 기아타이거즈에서 최희섭과 김상현의 가공할만한 장타력이 동반 발한 반면 기존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팀의 공격력을 책임지던 장성호는 부상으로 인해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 결과 장성호의 팀내 입지는 불안해졌고 경기 출장조차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에 장성호는 FA를 선언하면서 10년넘게 몸담았던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지만 최근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타팀의 구애를 받지 못하고 결국엔 다시 기아타이거즈와 계약하고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FA를 선언할 당시 장성호가 가장 염두에 두었던 팀이 바로 한화이글스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화와 장성호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서 인데 한화이글스의 팀내간판타자이자 1루수인 김태균의 일본진출로 인한 공백을 장성호로 메꾸는 시나리오는 꽤 그럴싸 했는데 그당시 한화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동안 한화가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자 한대화 감독과 조범현감독의 밀담설 부터 시작해서 다시 장성호의 한화행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의 현재전력상 전력의 반이라고 했던 김태균과 이범호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꿔야 상황이다. 자체 자원으로 그 공백을 메꾼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느냐만은 유망주들은 말그래도 신인급이다. 신인급들에게 팀의 중심타자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걷기도 전에 뛰어달라는 요구와 같다.(제2의 김태균, 이범호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현재 한화에 즉시전력으로 뛸만큼 뛰어난 재목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당장의 성적이 부진하니까 영입해도 별효과 없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장성호를 중심타자로 놓고 앞뒤로 유망주들을 배치하면서 그들에게 지나친 부담감보다는 많은 경험과 성장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장성호만한 카드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한쪽에서는 잉여자원이고 한쪽에서는 필요한 자원이라면 시즌전에 일을 도모하는 것이 시즌을 맞이함에 있어서 윈윈이 되지 않을까?


    자꾸 장성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해서 적어 양팀 팬들의 심기를 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장성호만한 스타가 그냥저냥 사라지는 것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더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