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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 싸움, 일단 숨통은 틔웠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7. 4. 21:31
    4강싸움에 중요한 고비였던 엘지와의 주말3연전 중에서 우천으로 취소된 금요일 경기를 제외하고 토-일요일 경기를 싹쓸이하면서 5위 엘지와의 경기를 2경기로 늘리면서 4강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5시간이 넘는 경기시간동안 양팀이 27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의 내용은 로이스터 감독이 언급한 바대로 실망스럽기 짝이없었습니다. 안타치고 홈런치고 해봤자 투수진은 득점한 이상의 점수를 내주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요즘 롯데의 여느경기와 다를게 없는 스타트를 보여주었는데요. 1회부터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의 투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게 되었고 투수진에서는 요즘 롯데 투수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장원준이 좋은 투구를 이어가면서 간만에 팬들이 마음을 놓고 경기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옥의티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은 어김없이 등장했는데요.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무사2루의 상황에 놓이자 로이스터 감독은 선취점을 얻기위해 2번 손아섭에게 번트를 지시했지만 포수파울플라이로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2회에는 선두타자인 6번 전준우가 3루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무사2루의 상황에서도 로이스터감독은 추가점을 노리기 위해 7번 박종윤에게 번트를 지시했지만 번트실수를 저질렀고 결국에는 진루타를 기록하지 못한채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토요일 경기의 양상을 보았을 때 롯데는 무엇보다 많은 점수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전이었는데 선수들은 원할하게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작전실패 후 이대호의 홈런 등의 추가 득점이 뒤따라 주었기에 다행이지 만약 반대의 경우였다면 오늘의 승리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적절한 작전지시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그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작전수행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집중하고 좀 더 기본에 충실해 준다면 4위자리에 한걸음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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