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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과극을 달리는 롯데의 전력 불균형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7. 19. 12:24


    1. 타선

    3년연속 4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호는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능력을 맘껏 뽐내면서 리그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의 클린업을 제외하더라도 조성환-강민호 등 하위타선 선수들의 면면 또한 클린업트리오 못지않은 타격실력을 뽐내며 리그의 다른팀에 소속된다면 능히 중심타선에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몰아치기에도 능하지만 경기내내 자신있는 스윙은 상대투수에게 위압감을 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롯데의 타선은 활화산같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점으로는 유인구승부에 약하고 팀배팅이 부족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으로 인해서 한점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짜임새 있는 공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롯데가 보여주고 있는 장점은 약점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롯데가 현재 리그4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위권으로 쉽게 치고나가지 못하는 것은 매번강조하고 강조하는 불펜의 문제가 큽니다.

    2. 불펜

    선발진은 매이닝 QS를 위해 죽어라 던지고 타선도 죽어라 점수를 뽑아낸들 경기 후반 등장하는 불펜투수들은 너무 쉽게 점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안타, 홈런으로 인한 점수허용은 그나마 속이 덜 터지지만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면서 주자를 모아주고 한방에 털리는 패턴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믿을맨들이 하나도 없는 현재 롯데 불펜의 자원난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 예상합니다. 매년 40세의 노장 투수 한명의 거취에 휘둘리는 구단의 행보도 웃기는 일이구요. 쓸만한 자원이 있으면 공들여 키우고 아니면 영입이라도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선은 '최고', 불펜은 '최악' 이라는 극과극의 전력불균형을 보이는 롯데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4위에 안착할 수 있을지 모든 열쇠는 불펜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말 :


    로이스터 감독은 클로저가 없다는 우려에 "노~ 프라블럼~"이라고 답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이말을 두고 로이스터 감독이 생각이 없다는 식의 리플이 달리고 있는데요. 이말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굳이 팀의 약점을 인정하고 공개할 필요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인터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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