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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홈런 공장장은 누구?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12. 27. 11:52


    투수의 투구에서부터 야구가 시작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던져야지 안타가 나오든 삼진이 나오든 하니까요. 투수가 공을 잘던져서 아웃카운트를 잘잡고 점수를 잘 주지 않으면 바로 특급투수의 반열에 오르지만 반대의 경우 즉, 안타를 많이 맞고 점수를 많이 내주면 주전으로 자리잡기 힘들죠.


    특히, 맞으면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급기야 경기의 양상까지 뒤바꿔버리는 홈런이라는 것은 투수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제아무리 뛰어난 투수라 할지라도 시즌 중 한두개 홈런의 홈런은 허용하는 것을 보면 투수가 홈런을 피해갈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야구에서 빠질 수 없는 그렇지만 투수들에게는 쥐약인 홈런, 그럼 2010년에 가장 홈런을 많이 맞은 투수는 누구일지 알아볼까요?


    순위 이름 이닝 홈런 이닝당홈런
    1 임태훈 두산 130.2 27 0.21
    2 장원준 롯데 144.1 24 0.17
    3 로페즈 KIA 166 22 0.13
    4 송승준 롯데 168 20 0.12
    4 유원상 한화 142.1 20 0.14
    6 글로버 SK 105 18 0.17
    7 사도스키 롯데 169.2 17 0.10
    8 번사이드 넥센 140 16 0.11
    8 고효준 SK 106.2 16 0.15
    10 고원준 넥센 131 15 0.11
    <피홈런 10걸 : 100이닝 이상 투수>


    두산의 임태훈은 총27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당당히(?) 홈런공장장이란 불명예를 썼습니다. 뒤를 이어서 롯데의 장원준 기아의 로페즈가 보입니다. 임태훈은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슬로커브를 주로 던지는 투수인데요. 공이 가볍다는 단점을 계속 지적받았었는데 올시즌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피홈런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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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훈의 1위이외에 사직이라는 넓은 구장을 사용하는 롯데의 투수들이 상위10걸에 3명이나 올라있는 것은 로이스터 감독의 몸쪽 승부 고집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반대로 적은 홈런을 내준 짠물 투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역시 한화의 소년가장 류현진이 192.2이닝동안 11개의 피홈런, SK의 김광현이 193.2이닝동안 13개의 피홈런, 기아의 양현종도 169.1이닝동안 9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면서 짠물피칭을 했습니다.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피홈런도 적게 맞았네요.



    앞서도 말했다시피 피홈런은 투수개인에게도 뼈아픈 요소이지만 경기양상을 일순간에 바꾸어버릴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올시즌 피홈런 상위랭커들이 2011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특히 홈런공장장의 불명예를 얻은 임태훈은 내년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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