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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호, 호랑이굴로 들어가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 28. 12:47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범호의 예상치못한 기아행으로 인해서 많은 팬들이 놀라워하고 있는데요. 이범호의 메리트는 무엇보다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일발장타를 뿜어내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범호를 영입함으로서 기아는 탄탄한 투수력에 비해서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력을 배가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김상현이 무릎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3루수비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야수비도 탄탄하게 정비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범호가 모두가 예상하는대로 기아에게 공수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우선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이범호는 일본진출전까지(2007년~2009년) 그가 광주구장에서 기록한 성적을 보게 되면 23경기 출장에 0.292의 타율과 3홈런, 8타점을 올리면서 기타 원정경기 성적에 비해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총 원정경기 : 189경기, 0.266타율, 27홈런, 102타점)


      타율 홈런 타점 비고
    0.274          38        117  
    원정 0.266          27        102  
    광주구장 0.292           3           8  


    평균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범호가 새로운 소속팀인 기아의 홈구장인 광주구장에서 좋은 적응력을 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도 있다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범호는 핫코너로 불리는 3루 수비에도 수준급의 수비를 보여줍니다. 하이라이트급의 화려한 수비는 아니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이범호의 3루수비는 리그에서 손가락안에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광주구장도 대전구장과 같이 인조잔디이기 때문에 수비면에서는 큰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몇몇 있는데요. 이범호가 원 소속팀이 아닌 다른팀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라는 점, 그리고 2010년 일본생활도 사실상 실패하게 되면서(1군 : 타율 0.226 4홈런 8타점/2군 : 타율 0.277 10홈런 29타점) 정상적인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꽃버모~>

    무엇보다 새로운 소속팀에서의 적응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슬기롭게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이범호가 맡게될 기아의 3루는 팀의 간판타자이자 주전3루수 김상현의 흔적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이범호가 한국복귀의 성공여부는 바로 3루에서 김상현의 흔적 지우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부진할라치면 광주팬들은 김상현을 다시 기억해 낼 것이고 이는 이범호에게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테니 말이죠.


    살펴보니 불안한 점도 많이 노출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범호라는 매력적인 내야수의 장점이 아직은 더 커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과연 이범호의 한국복귀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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